올해들어 분노조절이 안돼서 4명과 싸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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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분노조절이 안돼서 4명과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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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취준이 꽤 오래되었고 작년에 안 좋은 일이 겹겹이로 쌓여 올해 초부터 공황장애 초기, 화병, 불안장애로 고생했습니다. 정신과 상담도 받고 약을 먹어가며 지금은 상당히 호전 된 상태입니다. 다만 아직 완치 되지 않은 건 가슴 속에 이유도 없이 분노가 솟아 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일주일에 5일 정도) 처음 화병이 있을 때는 고향내려가서 안정을 취하는 시기였는데 집에서 소리지르고 욕이 튀어나온다던지 그것도 안되면 밖에 나가 공원을 산책나가서 한적할 때 하늘에 대고 미친듯이 육두문자로 욕하곤 했습니다. 근데 이게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같아요. 취준생이다 보니 치유도 치유지만 자격증이다 뭐다 해서 정신과에 신경을 안 쓸 일이 간혈적으로 생기곤 했습니다. 약물 투여로 앞서 언급한 질환들은 쾌유가 되었는데 초부터 시작된 분노장애는 그대로 인 것 같아요. 요약을 하자면 제목처럼 4명이랑 싸웠습니다. 그 이유는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 일이었죠. 카페에서 조용히 하라고 하다가 상대가 반말 하는 탓에 눈에 풀려셔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자격 시험이 안풀리는 날에 욕이 입밖으로 나오자 그말을 듣고 있던 사람의 입모양에 욕이 보여서 나가서 싸우고,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버스에서 욕이 입밖에 나오면 그걸 듣던 버스기사와 한바탕 싸웠습니다. 그리고 길가다가 길에서 담배피는 남성 두 명이 있으면 (전 비흡입니다) 담배 냄새 맡자 마자 곧바로 크게 욕했네요. 그때 주변에 있던 돌덩이 쥐고 그중 한 사람을 찍을 뻔 했습니다. 나이 불문 분노의 대상은 천차만별이었어요. 예전에는 '나는 왜 화를 못내는 걸까?' 고민할 정도로 잘 참는 성격인데 이제는 조금만 상대에게 분노 트리거가 보이면 곧바로 죽일듯이 눈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히 상대와 트러블이 문제가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면 원인 모를 분노가 가슴 속에 어려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조금만 심지를 건드리면 곧장 터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하반기 공채 시즌에는 더 신경이 예민해져서 하루의 삼 분의 일이 분노에 쌓여 있는 상태예요. 이 글을 쓴 지 얼마 안된 12시간 전에도 분노에 차올라서 길거리에 방치된 폐선풍기를 미친듯이 부수고 지하철 기다리다가 괜히 스크린도어에 발길질을 했네요. 속이 점점 타들어 가는 것 같아요. 공채 시즌이라 정신과에는 자주 안가게 되는데 지금이라도 꾸준히 가야할까 고민중입니다.
불면분노조절불안해걱정돼짜증나불만이야트라우마답답해스트레스화나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충동_폭력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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