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의 죄책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중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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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의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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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시간이 조금 지난 일이지만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학급친구의 따돌림을 방관했습니다. z라는 친구가 s라는 친구를 따돌리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 무리에서 버림받고 싶지 않은 욕구와 학기초에 s라는 친구가 제 단짝친구와 놀기 시작했을때 이상하게도 s는 제 단짝친구만 좋아하고 저는 싫어하는 태도를 보여줬던 기억 때문에 그 따돌림에 가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자의 이유가 제가 s의 따돌림에 가담한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막 s를 때리거나 대놓고 욕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무리는 s를 티나게 피하고 맘에 들지 않는 눈빛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저는 티나게 눈빛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s를 조금 꺼려하는 행동은 보였습니다. 이 일이 계속 진행되고 상처를 받은 s는 결국 선생님께 두번이나 도움을 요청하지만 z는 그때만 화해하는 척을 했지 다음날이 되면 따돌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s가 맘에 들지 않아서 따돌림에 가담했다기 보다는 z가 무서워서, 그리고 내가 다음 따돌림이 될까봐 그 행동에 가담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4학년이 끝나가는 10월? 11월 쯤에 저는 s에게 어떻게 다시 다가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z의 눈을 피해 s에게 괜찮냐고 묻고 z에게 티나게 괴롭힘을 받은 날에는 제가 대신 사과하기도 하고 조금씩 카톡을 하며 s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종업식을 하기 전날 s가 카톡으로 z를 신경쓰지 말고 종업식날 아는척을 하자고 하지만 저는 z가 무서워서 두루뭉실하게 s의 제안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z는 종업식날 독감에 걸려서 학교에 오지 않았고 저는 s에게 어느 반에 배정됐냐고 물어보고 인사를 하고 그렇게 4학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5학년이 되고 나서는 s와 꽤나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학원 가는 길을 동행하기도 하고 s의 집에도 놀러가 강아지를 함께 산책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둘이서만 한건 아니였고 또다른 친구 o가 함께하긴 했지만요. 그런식으로 5학년은 마무리가 되었고 6학년때는 소식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근데 s의 소식을 알게된것은 중학교 1학년 방송부 면접이었습니다. 저희 둘다 방송부 면접을 보았고 합격했습니다. 저의 죄책감은 그때 최고치를 달했던 것 같습니다. 6학년때부터 죄책감에 시달리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끼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어느날은 방송실에서 왕따예방 뮤지컬을 다른 부원들과 같이 시청했는데 그때 너무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s에게 직접 사과할 용기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았을때는 그 일이 있고나서 s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생각할진 몰라도 제 마음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s에게 사과할 용기도 없으면서 이렇게 죄책감에 시달리는 저는 너무 구제불능 같습니다.
답답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힘들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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