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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못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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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름방학 끝나고 2학기때부터 친구들이 대해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서 무슨 말을 얘들이 저한테 해도 못 믿겠어요. 같이 반에서 다니는 여자 애들이 저를 싫어하는것 같아서 반에서 혼자 있을때 난처할때가 많아요. 저한테만 말을 안 거는 것 같고 필요할 때만 찾고 만만하게도 보는 것 같고 그래서 신경을 안 쓸려고 했어요. 어차피 곧 졸업이고 나는 진정한 친구 한 명이면 돼 이러고 있었는데 진정한 친구라고 믿었던 그 친구도 자기 고민을 저한테 말하면 전 정말 잘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해결방법도 찾아주고 그러는데 그 친구는 제가 고민을 털면 들는건지 안 듣는건지 갑자기 딴 얘기로 넘어가고 전부터 하지말라는 것도 계속 하고… 너무 힘들어서 전에 위클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받은 뒤로 1?2?주 정도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또 밤에 울고 혼자 생각하고 왜 사람들은 날 싫어할까 내가 못생겼나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고 너무 힘들어요. 저를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너무 필요해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이런 생각만 하니까 점점 더 무서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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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ji7766s
· 3년 전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도 예전에... 학교 다닐때 그랬던 일들이 잦았어요.. 친구라고 믿었던 아이들의 배신, 저에대한 터무니없는 헛소문들, 그런걸 듣고 느낄때마다 이 '네모난 교실'이라는 공간이 너무나도 크고 무겁고 숨이 턱턱혔어요. 당장이라도 전학가고 싶고 너무나도 두려웠어요. 겉으로는 티내지않고 '그냥 버티자'라는 맘으로 버티고 버텼어요. 내 속마음을 이야기할때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일기를 쓰면서 좀 더 나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자 다짐했어요. 하루는 혼자 책을 가지고 가서 교실에서 책만 읽기도하고... 혼자 이것저것 해봤어요. 그러다가 어느새 마음이 좀 누그러졌어요.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걔네들은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사람들이었고 나와는 너무나 맞지않는 아이들이었구나. 그렇게 갑갑해서 미칠것같던 하루하루도 시간이 지나 졸업을 하고.. 현재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될만큼 나이가 들었네요. 만약 지금의 제가 과거의 나에게 찾아갈 수 있게 된다면 이 애기를 꼭 해주고싶어요. 지금 이거 별거아니라고, 정말 정말 금방 지나간다고, 힘들겠지만 결국에는 미래의 너의 옆엔 너를 지지해주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불행과 행복은 좀 많이 꼬여있대요. 그래서 그게 불행인지, 행복인지 잘 구분을 못할때가 많다고 하네요.. 지금 불행같아 보일 수 있지만, 항상 고난뒤엔 낙이 오듯이 불행이 지나가면 행복은 반드시 와요. 그 행복의 크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말이죠. 학생분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오늘 밤 잠들기 전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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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hyolin 진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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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taji7766s 긴 글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위로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