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이 자꾸 덮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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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자꾸 덮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nanaland85
·2년 전
평소에도 한번씩 잠이 안오는 밤이거나 문득 사람은 다 죽는다는 생각이 들때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약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할 때나 친구를 만날땐 괜찮은데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갑자기 불안감이 저를 덮쳐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 불안감이 최근에 더 심해진 거 같은데요. 아버지가 71세이신데... 최근에 원래 앓던 질환이 심해지셔서 수술은 불가하다해서 시술을 했고 언니집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원래 제가 부모님과 살았는데 아버지께서 아마 이제 제가 있던 집으론 못 오실 거 같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왔다갔다하며 지내는데 엄마가 같이 있을때는 괜찮았는데 엄마도 내일 언니집으로 올라가셔서...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우울하고 불안하고ㅜㅜ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뭐라 설명이 안되는 불안감이 머리 속을 돌아다니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혼자 있으면 기분이 계속 다운되고 누구라도 옆에 있어줬음 좋겠어요. 저번에는 극장에서 이별장면이 나왔는데 평소라면 그냥 보고 마는데 갑자기 또 그 상황이 상상되면서 불안하고 슬프고 가슴이 답답해서 극장에서 나온적도 있었어요. 뭔가 이별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이 우울감과 불안감에서 어떻게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요ㅜㅜ
무서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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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007
· 2년 전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이별하고 잊혀지고 그리워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는 항상 후회를 합니다. 조금 더 볼 걸...조금 더 만질걸..조금 더 느낄 걸...그리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고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마카님과 같은 생각을 하다가 아버지를 떠나보냈습니다. 응급실에 가면서 어머니는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올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청소하고 닦았지만 결국은 돌아오시질 못했죠. 그렇게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우리는 이별을 막을 수 없어요. 누구나 떠나기 때문이죠. 자연의 섭리...라는 말로 표현하는거 말고는 달리 떠오르질 않네요. 근데 그만큼 우리는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전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우리 스스로 말이죠. 찾아가서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때 많이 보고 소중함을 느끼세요. 그 기간이 10일이든, 10년이든, 100년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는 과거일 뿐이잖아요.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세요. 전 말이죠. 그게 제일 후회되요. 인생을 살면서 회사의 선배나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옷 종류가 뭔지나 알았지, 정작 내 곁에 있는 가족이 뭘 좋아하는지, 뭘 즐겨먹는지..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게 말이에요. 꼭 잃고 난 후에 후회하더라구요. 잃어도 후회하는게 사람이잖아요.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기 위해 몸으로 실행해보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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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land85 (글쓴이)
· 2년 전
@moco007 ㅜㅜ답변 감사합니다. 불안감에 사로 잡힐 시간에 가족을 위해서 무언가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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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o007
· 2년 전
아픈 가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건 그 분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끔 해드리는거라고 생각해요..아무쪼록 아버님께서 건강을 찾아 마카님의 이름을 앞으로 오래도록 불러드리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