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때문에 몸도 마음도 아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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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때문에 몸도 마음도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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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절친이 투신자살시도를 세 번 정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옥상에 올라가서 직접 말렸어요. (작년에 두번 한달전에 한번,이렇게요) 우울해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오랜시간 지켜봤었는데… 너무 아파하던 모습을 본 그때 그 기억이 심한 트라우마가 됐어요. 그 애는..저한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었어요.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ㅋㅋ (가족은 그닥 안 친해서..좋다고 느낀적도 별로 없고요. 나한테 상처만 많이 줬지..) 그렇게 소중해서..그래서 그 애를 잃는게 그 무엇보다도 두려웠어요. 유일하게 제가 돌아갈 곳이 그 친구였거든요. 그 친구도 저한테만 의지했어요. 서로한테 그런 소중한 존재였어요. 그런애가.. 죽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마음이 멀쩡할까요..일주일에 몇번씩 숨 못 쉬는 모습을 보고, 아파하는 소리를 듣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자살..듣기만해도 아찔해지는 단어죠? 자살시도 한 날, 그날 새벽.. 진짜 절규라는게 뭔지 그때 알았어요. 하늘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느낌일까 싶었고 몇시간동안 혼자 우는데..울다가 숨이 안쉬어지더라고요 그..사람이 죽는 날 눈빛이..그렇게 공허한줄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밝고 명랑한 애가.. 눈에 초점이 없었고 생기가 안 돌더라고요. 제일 힘들었던게 뭔지 아세요? 제 의지로 못 살린다는거.. 같이 놀다가도 오늘밤 갑자기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는거.. 웃긴건..저도 시도해봐서 그 감정을 너무나도 잘 알아서.. 살아달라는 한마디가 그렇게 무거울 수 없더라고요.. (그 친구가 아니라 제가 심하게 정신적으로 힘들었때의 기억도 있어요. 다신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었어요. 자해도 해봤고..자살 시도 하려고 강이나 옥상에 두어번? 더 많이 갔으려나.. 유서까지 써봤어요. 그정도로 많이 아팠어요. 스트레스로 위염 생기는건 이제 일도 아니고요..ㅋㅋ 정신과 치료를 받진 않았지만 우울증 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아요.그 기억도 지금 아픈 이유에 한 몫 하는것 같아요.) 다 잊고 사는줄 알았는데..다시 떠올려도 아무 상관 없을줄 알았는데.. 그 기억 때문에 지금의 제가 너무 아파요. 그저께 밤에는 과호흡도 한시간 심하게 정도 와서 고생했고…그 기억 떠오른 며칠전부터 이유없이 어지럽고, 몸에 힘이 없어요. 위장도 뒤집어져서 속쓰림, 구토, 복통도 있고 설사할때도 있어요. 손도 이유없이 자주 떨리고 헛구역질 나기도 하고…심할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가만히 있고 기저질환도 전혀 없는데 숨이 가빠지기도 해요. 근 3일동안 겪은거에요 이게 다.. 정말 버티기 힘들때 1388에 전화해서 운좋게 좋은 상담가 분이랑 트라우마 생겼던 일에 관해서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저한테 위로해준뒤에 상담을 권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지금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나중에 지금 마음속에 묵혀놨던 응어리가 나도 모르게 빵하고 터질때가 있어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는 선생님도 잘 모르지만..ㅎㅎ 상담 받는건 친구 자유지만 혹시 힘들면 한번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 대충 이런식으로요. 그땐 잘 몰랐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ㅋㅋ 치료를 권하시겠지만..아직 어린 학생이에요. 병원 가려면 금전적인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이런거 주변 사람들,특히 부모님에게 알리고 싶지도 않고, 이런걸로 병원가서 환자가 되는 감정도 느끼기 싫어요.. 엄살 부리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털어놓고 싶었어요. 많이 아파서요. 공감받고 싶고 아픈거 알아줬으면 좋겠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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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ask01
· 3년 전
청소년 동반자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거는 부모님에게 안 알려도 되고 오로지 담당 선생님과 신청자만 알 수 있어요. 이거는 만나서도 가능하고 톡으로도 가능해요! 선생님도 나이 많이 드신 분이 아니라 비슷한 세대의 선생님들이 배정이 돼요. 선생님들도 상담하면서 공부를 하신다고 해요. 저도 엄청 힘들 때 이거로 많이 나아졌어요! 전혀 금전적으로 부담도 없고, 비밀도 보장이 되고 만 24세? 정도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까 한번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