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가 나랑 대화한 이후에 생각이 많아졌는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운전하다가 나랑 대화한 이후에 생각이 많아졌는지 길을 잘못 가서 네비게이션 알림이 울린 적이 그날 하루에 두세번 있었는데 "갑자기 무서워지는데..?"라는 나의 장난에 웃음을 터뜨리며 "약먹이고 어디 가는거 아니냐"고 받아쳤던 네가 흠 그리 깊게 생각하고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왜 이런 사람을 좋아했지..?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고 힘든 사람을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지식이 많고 인격적으로 성숙해보였는데 너무너무 콩깍지였다! 진국인 사람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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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가 달렸어요.

66Hope99 (글쓴이)

· 3년 전

@!d461017e49b52edca1e ㅋㅋ어찌보면 그게 맞을지두요.. 그날 하루 참 괜찮은 사람이었네요.

naphone

· 3년 전

@!d461017e49b52edca1e ㅋ 잠깐 마지막이 무슨말이지~ 했는데 진국이 아니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말이었네용

naphone

· 3년 전

진국인 사람~ 음 저는 잘 모르겠다요! 있는지 없는지! 일단 전 한 친구를 10년 봤고, 걔는 모르겠지만 제가 은근히 이것 저것 시험을 했는데 (눈치 못채게 해가지구 몰랐을거예요) 아직도 단점을 잘 모르겠어요. 저랑 비슷하지만 좀 더 내성적이면서 좀 더 사교적이구.. 저같이 게으르지도 않으면서 부족한 부분 채우려구 하구.. 눈치는 가끔 없는데, 그걸로 기분이 나쁘기보단 걔가 신났구나~ 하는 느낌이 와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진지하게 말하면 진지하게 듣는 것 같더라고요. 흔들리긴 하지만 자신만의 줏대가 있고. 창의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말 하면 곧잘 알아듣고. ㅋ 착하다거나 진중하다는 사람은 여럿 있어도, 알건 다 알면서 순수하도록 노력하는 사람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걔도 타인한테 욕을 안해봤다고 하네요! (혼자 있으면 하구 ㅋ) 저는 걔가 없었다면 삐뚤어졌을 것 같아요!! (?) ㅋㅋㅋ 내 사고방식이 잘못되었구나.. 하면서 그냥 저는 완전 마음의 문을 닫고 인생 혼자 살았을 것 같은데, 내 높은 이상에도 통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하는걸 알았던 것 같아요 BLUEming0님이 보시기엔 또 모르겠다! 그래도 어디엔 BLUEming0님이 가끔 말하셨던 도플갱어같은?! 분이 계실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좋은 도플갱어 !

66Hope99 (글쓴이)

· 3년 전

@naphone 뭐지..내폰님이 말씀하신 그 친구분 저랑 너무 닮으셔서 소름돋았네요...ㅋㅋ 내 높은 이상에도 통하는 사람을 만나셨다니!! 강력한 인연이군요!! 10년째 친한 친구분이 있다는 사실도 뭔가 감동적이고 부럽고 그렇네요ㅎㅎ 저도 제가 좋아하는 매력을 가진 동시에 제가 수용 가능한 단점을 가진 사람을 언젠가 꼭 만나보고 싶네요!

naphone

· 3년 전

아쉬운게 초2 때 봤지만, 초6 때 제가 좀 마음을 열고 친해졌는뎅, 중3 때 한번 같은반 된 것 외에는 가까이서 지낸 적이 없네요.. 서로 연락 자주 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만나면 말이 좀 풀리는데 만나질 못했어요. ㅋ 중3 때 그래서 반 남자애들이 별로였는데도 가장 좋았던 시기로 기억하는 것 같네요. 걔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 그래도 작년 막바지에 "ㅇㅇ아, 넌 내가 10년을 봤는데도 아직도 단점을 모르겠다. 너 아니었음 난 친구가 없었을듯." 하니까 고맙다면서 ㅋㅋㅋ 엄청 치더라고요 제가 그때까진 살면서 누구한테 감정 표현을 한번도 안했었는데, 용기이이~를 내서 카톡을 보냈었지요. 앗 BLUEming0님과도 엄청 닮으셨군아!! 그래서 제가 정이 갔던 것인가!! ㅋㅋㅋ 음~ 전 BLUEming0님을 만난 적이 없다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교점이 여럿 있네요! 좋아하는 매력과 수용 가능한 단점! 분명 가능할거라고 전 생각해요. 한국엔 저같은 기이한 사람도 숨어있구 그런걸요~ 희망을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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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받았는데요, 4회차였었는데, 중간에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이 안들고 제 생각이 잘못되어 제 생각을 바꾸려는 듯한 선생님 역할 하는 듯해보였어요. 제가 원하는 상담은 제 마음을 알아가고 제 이슈들을 저가 풀어나갈 수 있게 지지해주는 걸 원했거든요. 인지행동치료 상담센터에 간 것인데, 제가 잘못 찾아간 거지요?? 저는 마치 제 자신이 안 받아들여진다고 느꼈어요. 물론 생각하는 것이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고, 제 생각에 대해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건데, 그리고 제 생각에 대해 뭐라 한 것이지 저 자체를 안받아들인건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도 제 이슈들 중에 한두가지는 많이 해결되는 도움을 받은 적은 있어요. 그래서 많이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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