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을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도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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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을 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도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iiiiiiee
·3년 전
6개월 가량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교제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그가 술을 마시면 서슴없이 폭언을 하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교제를 시작하기 전 그의 가정사를 듣게되었고, 그 후로 그 사람의 그런 모든부분을 용인해줬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이 너무 딱하고 불쌍해서, 그 사람의 원래 타고난 성향은 그런게 아닐텐데 삶이 그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그걸 바꿔주고싶었습니다. 저로 인해 그사람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만나왔습니다. 한번씩 저에게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대화를 하다 답답한 나머지 ***을 했고 저를 비난했으며 폭력적인 행동들로 저를 압박했고 저는 태어나 그런말을 들어본적도, 그런 행동들은 당해본적도 없는 사람인지라 많이 무서웠지만 강한 여자를 좋아했던 그사람의 성향을 알아서인지 겁나지 않은척, 괜찮은척 하며 지내왔던것같습니다. 주변에서도 이런 연애를 반복해가며 힘들어하는 저를 점점 포기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는 질투심이 강하며 매사 부정적인지라, 이성친구가 많았던 저는 지인관계도 모두 끊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친구와 술을 먹으러 갔던 그사람은 다짜고짜 전화해서 또 저에게 욕을 퍼부었고 저는 그대로 전화를 끊고 그냥 이별한지 3일차입니다. 그사람에게 그 어떤 사과도 받지못한 채 이렇게 끝낫다는게 너무 화나면서도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그사람이 그리워서 울고있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고, 혐오스럽게 까지 느껴집니다. 나이가 30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연애가 대부분 제가 챙겨줘야했고 안아줘야했던 사람들이었던것 같고, 연민이나 모성애같은 부분이 사랑으로 많이 착각되어 왔던것같습니다. 이젠 이 굴레를 끊고싶어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기댈곳이 필요해서 이태원 카페로 가보기전 어플로 먼저 상담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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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chan
· 3년 전
언니! 잘 하셨어요!! 제 친구였으면 따라다니면서 말렸습니다! 상대방을 챙겨주고싶고 그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주고싶은 마음은 사랑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굴곡있고 상처있는 삶을 사니까요. 몇 십년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서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도 당연하지요! 하지만 글쓴이님의 그런 마음을 이용하고 당연시하는 행동은 옳지않아요. You don't deserve it! 글쓴이님을 사람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실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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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글쓴이분은 상당히 능력자이시군요. 타인을 챙겨주며 아끼고 하는 연예가 가장힘든데 그것을 하셨으니 글쓴이분은 대단하십니다. 그런 놀랍고 대단하신분이시니 한동안 글쓴이분 스스로를 사랑하시는것은 어떠신가요. 2명보다는 한명이 더 편하고 나자신의 문제점을 내가 알고 있으니 나지신이 스스로 고치고 해결방안도 더욱더 빨리 발견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그러니 글쓴이분은 스스로 깍아내리지마시고 지금은 글쓴이분을 위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세요.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예쁜 연예를 찾아가보세요. 그이전에 글쓴이분부터 휴식을 취하셔야겠지만요. 그러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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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iiiiiee (글쓴이)
· 3년 전
@sunnychan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가 그렇게 참아왔던 이유는 사랑이라는것 하나때문인데, 결정적으로 가장 가슴아팟던 말은 그 어떤 폭언과 욕설도 아닌.. 너는 나를 왜 만났냐 라는 말이었네요. 쏟았던 시간과 사랑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더라고요.. 위로 감사합니다. 힘내서 제 자신부터 사랑하고 챙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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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iiiiiiee (글쓴이)
· 3년 전
@nonoriri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제가 죽도록 바보같고 싫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위로와 공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