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글을 쓴다 남들은 다 쓱쓱 그리는 그림이 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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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글을 쓴다 남들은 다 쓱쓱 그리는 그림이 내겐 너무 어려워서 얼떨결에 취미로 시작한 글 쓰기가 너무 커져버렸다. 글로 돈을 벌고 글로 사람을 울리고 글로 표현하고 내겐 얼마 안 되는 취미라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난 글이 아니면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공부도 못해 운동도 못해 그림 실력은 말도 아니고. 난 어쩔 수 없이 매일 밤마다 진부한 스토리의 허점과 인물의 성격, 그리고 내 창의력을 꼬집으며 두어 번 더 비틀어 다 젖은 빨래마냥 나를 꾹꾹 쥐어짜내면서까지 메모장 한 페이지에 열심히 글을 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사람들은 아마 그림보다 글이 더 만만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일 것이다. 남의 작품을 흘긋 보고 "엥 저 정도는 나도 쓸텐데? 돈 벌기 참 쉽네ㅋㅋㅋ"하는 무례한 사람들이 글러들 판에는 너무 많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내가 그림을 조금만 잘 그렸더라도 이런 소리는 안 들었을텐데 난 왜 그림을 못 그리지 싶고. 내가 좋아서, 이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시작하고 마냥 이어나가는 취미지만 요즘은 너무 힘들다. 내가 글을 포기한다면 그때는 뭘 하며 살아야할까?
속상해짜증나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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