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은 많이 우울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유학생은 많이 우울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작년 초 한국에 있을 때 부터 우울증을 겪었어요. 불안장애에 폭식증까지 와 힘든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현재 유학을 온 상태입니다. 나름 어릴 때 부터 해외에서 공부하는게 꿈이었고, 힘들게 시험쳐서 온 학교입니다. 작년에 잠깐 우울증 약을 복용 하면서 병원에 다닐 당시 의사선생님께서 걱정스럽게 물어 보시긴 하셨어요. 지금 제 상태가 공부할 상태가 아닐 뿐더러 가면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애초에 이 상태로 공부해서 대학에 붙은게 신기하다고. 그러다 그 병원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올 초부터 병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몇달을 침대에서 무기력하게 누워 나오지 못할 정도로 심해진 경우도 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항상 우울에 익숙해져 그게 정상적인게 아니라는 걸 자각 못했나봐요. 지나고 나서야 아 그때 좀 심했나 해요. 그 당시 유학을 떠날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어영부영 보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이곳에 도착한 이후 매일 가면 갈수록 우울증이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방 밖을 못 나가겠어요. 한국에서는 안했던 자해까지 시작했습니다. 일어나면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다 울어요. 이제는 우울했던 이유조차 까먹은 채 하루 일과처럼 울고 주저앉고 무기력하게 누워있어요. 방에 환하게 불 켜는 것 조차 죄스러워서 스탠드 불만 켜놓고 침대에 웅크리고 있어요. 공부도 해야하고 할게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눈뜨면 한숨부터 나와요. 이유 없이 우는데도 지쳤어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요. 사실 그냥 모든 걸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돌아가려 해도 처리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절 패배자, 의지박약이라 수근거릴 것 같아요. 모두가 위로해 주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절 비웃을 것 만 같아요. 짐덩어리가 된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유학 오려고 준비 1년 입시 1년 꼬박 2년을 준비해 겨우 왔는데 그냥 다 놓아 버리고 싶어요. 이제는 제가 여기 왜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제가 하고 싶었던게 맞나 싶기도 해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살아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공허해힘들다무기력해우울해외로워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atsutoipme
· 3년 전
무엇때문에 그렇게 불안하실까요 ... ㅠ 지금 계속 해외에 계시는게 위태로워보이시는데.. 잠시 쉬었다 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