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강박이 재발하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정확히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어떤 남자 학우에게 심한 괴롭힘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당시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살기싫을 정도 까지 갔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 친구와 4학년 5학년 6학년 3년을 같은 반을 하다보니 쌓이고 쌓여서 결국 오염 강박이라고 하죠 어떠한 사람과 접촉만해도 세균이 붙어서 물로 씻거나 주로 물티슈를 사용했어요 물티슈로 손을 닦고 가방도 닦고 심지어는 책까지 한장 한장 닦았어요 매일 울고 고통받으며 살았어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 부모님은 왜 니 의지로 못 이겨내냐는 의견이었어요 ***라고 칭하며 병원에 가자는 말을 화내며 말씀하시니 어린 저는 아무것도 못했죠 평소에 다정한데 제가 심하게 난리치며 울면 늘 저 반응이셨죠. 그렇게 중1이 되면서 지금 알아보다보니 노출 치료?가 되었더라구요 우연히고 억지로지만 세균이 가득한 학교와 학원에 갔고 수업엔 집중 못하고 들어올때마다 세척하고 지내다가 점차 괜찮아졌어요. 중2되서 제 자신감을 올려주고 삶에 생기를 찾아준 인생친구들을 만나 완전히 없어졌어요 오염 강박은 말이죠. 회상 강박은 계속 지속적으로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딴 생각을 하는 걸 멈출 수 없고 제가 제일 두려워했던 건 좀비였는데 머릿속이 좀비라는 존재가 나타나면 아무것도 못하고 정말 그 자리에서 멈춰지면서 어찌할빠를 모르며 지내다가 머릿속으로 물티슈를 그려내서 그 존재들을 태양으로 날려 녹여버리자라는 발상으로 이겨내며 좀비라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은 잘 이겨내고 좀비 영화도 찾아볼 정도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없어졌구나 했어요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강박증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보며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그때 왜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며 모든 강박증 관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때 빼고는 우울함 없는 (이것도 알고리즘 뜨면 가끔보는 정도...ㅇ은영님의 상담프로같은거나 강박증에 대한 그런 영상을 봤어요)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 최근 끊임없이 가족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고 너무 불안해서 숨도 안쉬어지고 눈물이 나고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상생활이 방해받는 정도의 회상 강박이 시작되었어요. 그 후 강박증에 대해 더 자세히 찾아보면서 오염 강박이었구나. 회상 강박이구나 깨닫고 있는데 너무 해결하고 싶어서 상담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여전히 눈치를 주시네요... 오염 강박 나았으면 되었지 뭘 더 하냐고 음...그러기엔 2주전에 저 상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안 떠오르긴 하지만요 왔다갔다하는 거 같아요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구요 그냥 혼자 이겨내온 정도인데 강박증이 뇌에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걸수도 있다고 해서 회상 강박은 노출 치료로도 치료가 불가능해보이고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일단 여기 올려보아요 이 긴 글을 다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받아괴로워답답해자고싶다걱정돼무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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