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찾아올까봐 벌써부터 너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이별|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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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찾아올까봐 벌써부터 너무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ostalgia09
·3년 전
전 18살 학생이고, 친구처럼 지내던 엄마가 아프셔요. 제 인생에 엄마가 없는 삶이란 단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엄마가 아프시고, 이별, 죽음, 시한부, 이런 단어들이 자꾸 집안에서 거론되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요..아프시다는걸 알게된지는 두달하고 반정도지났어요. 그럼에도 아직도 시도때도없이 눈물이나고, 미래가 두려워져요. 얼마전에는 공황장애 증상처럼 제가 어떻게 되버릴 것만 같고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될까,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질까, 그러면 안되는데..등 여러생각이 들면서 더 무서워지더라구요.. 말그대로 공포감과 두려움, 좌절감,그리움 등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미묘하게 다가와요.. 생활이 힘들어요.. 엄마가 아프다는걸 아시는 어른들은 제가 그럴수록 힘내야된다고 그러세요.. 힘이 안나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제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뭘까요.. 너무 힘들어요 정말 아픈데 너무 아프고 망가져서 뭐부터 고쳐나가야 제정신으로 돌아올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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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02
· 3년 전
님이 고쳐나가야할것은 없어요 굳이 힘든데 이겨내야 할 필요도 없구요 힘들어해도 돼요 제가 무슨 말을 한다해도 그 이별의 아픔이 치유되지 못하는 걸 알아서 마음이 아파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앞으로의 길은 구불구불해도 빛은 있어요 제가 두분 모두를 위해서 기도할게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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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09 (글쓴이)
· 3년 전
@SEOHY02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제일 바라던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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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la130
· 3년 전
힘내지마요.. 힘 안나는데, 왜 힘내야 하나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한만큼 충분히 어리고, 죽음에 대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어요. 엄마가 없는 세상이 올까 무섭다고 두렵다고 표현하고 말씀하세요. 다시는 보지 못할것 같은 마음에 두렵고 슬프다고 표현하세요.. 당연해요.. 전 다 큰 성인인데도, 부모님 돌아가시는 상상이나 꿈만 꿔도 눈물이 줄줄 나는걸요? 괜찮아요. 맘껏 힘들어하고 맘껏 슬퍼해요. 그 대신에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로 인해, 엄마로 인해, 얼마나 기뻤는지 생각해요. 한동안 꽤나 많이 아프겠지만, 엄마가 주신 사랑만큼 잘 살면 돼요. 엄마는 좋으시겠어요. 글쓴분같은 자녀를 두고 있어서 많이 행복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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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09 (글쓴이)
· 3년 전
@noella130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가 꼭 저같은 딸을 둬서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