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갈등이 있을 때 남편의 반응에 외롭고 실망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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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갈등이 있을 때 남편의 반응에 외롭고 실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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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큰 아이가 만3.5 세때에 해외에 살게 되었어요. 이유는 남편의 공부에 대한 성공이었죠. 오직 그 이유로만 해외 행을 결정했고 울 아이가 한창 폭발적인 성장을 할 나이에 언어와 사회성의 단절을 경험했어요.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지만 거짓말을 하고 그 나라 언어를 못하는 울 아이가 억울하게 매일 같이 벌을 서고 점점 얼굴에 웃음기가 없어졌어요. 졸업할 때가 다 되어서 다른 학부모에게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저는 바보같이 그런 것도 모르고 항상 불안해 하면서도 유치원을 그만 두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만 했어요. 벌을 매일 같이 선다는 것을 알았으면 당연히 그만 뒀겠지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에 오픈 하우스로 학교에 가면 선생님께로부터 학교에서 제일 조용한 아일거라는 말도 듣고 제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고 저희 부부도 아이를 보면 답답하니 화를 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지도 못했어요. 물론 아이의 성격이 워낙 차분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도 조심스럽게 하는 아이였어요. 어린 아이때부터요. 남편이 폭력을 쓴 적도 두어번 있어요. 남편은 아이들에게 가부장적 성향이있는 사람이예요. 시아버님은 장군같이 무조건 말 들어야하고 내가 돈 벌어서 네들이 쓰니 내 말 들어야한다. 그리고 딱딱하시고 말씀을 아주 많이 하시고 강하신 분이예요. 제 아이는 한국에 있을 때 영재학교를 가라고 할 만큼 그 나이에 맞지 않게 지식적으로도 너무도 똑똑한 아이였는데 우리같은 이기적인 부모가 다 망쳐놓았다고 저는 자책을 얼마나 했던지요. 아이앞에서는 이런 말을 하지는 않았어요. 얼굴표정은 안 좋았겠죠.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아이가 2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친구하나 없이 지내는 모습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사춘기도 아주 힘들게 보냈어요. 이제는 저도 더이상은 아니다 싶어서 아이가 대학도 제때에 졸업도 못했는데 (자신의 일에 의욕없음) 그래도 사랑한다 잘될거다 나름의 격려를 하니 아이와 관계는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스윗한 면도 있어요. 좋아하는 역사얘기는 아빠랑 오랜 시간 나눠요. 남편도 나름 노력 해요. 이런 얘기를 남편과 하며 우리 잘못이 크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 남편은 아니라고 그런 환경에 있었다고 다 저러지 않는다며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제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은 저희 둘이서 함께 이기적인 부모였다고 인정하고 참회하는 건데 도저히 인정이 안되나봐요. 그리고 지금도 괜찮다. 우리 아이들이 잘못된 건 아니잖아. 이런 말을 해요. 그리고 큰 아이가 사춘기때 반항을 하고 서로 안 좋았는데 남편은 무조건 다 아이 잘 못이라고 해요. 아이는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성격도 아니니까 그냥 입을 다물고 말아요. 큰 아이는 지금도 무슨 말을 하면 이것도 내 잘못이야? 버릇처럼 말해요. 아이의 마음에 억울함이 아주 많이 쌓였을 거예요. 남편은 저랑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삐져서 벌떡 일어나서 그 자리를 떠나요. 그러면 저는 마음도 안 좋은데 혼자 남겨져서 마음이 너무 쓸쓸하고 때로는 분노가 일어나요. 언젠가는 이혼할거다 이런 생각도 하고요. 이런 말을 하면 남편은 내가 그리 잘해주는데 너무 실망이라고 할거예요. 남편은 부부사이는 많은 노력을 하긴하는데 많은 부분은 자기가 주고 싶은 사랑을 줘요. 특히 제가 제일 필요한 건 공감인데 제가 어떤 사람으로 인해 마음이 상해서 말을하면 정말로 옳고 그른 잣대만 갖다대며 절대로 너 마음아프구나 라는 말을 못해요. 제가 정말 오랜 시간을 내가 마음 안 좋을 때 당신 마음 아프구나 이렇게만 말해줘도 된다고 가르쳐줘도 그걸 절대로 못해요. 또 시작이다 이런 얼굴표정으로 입 꼭 다물고 일어나서 방으로 가요. 이것이 이십년을 이렇고 사는 거예요. 저희 부부는 겉으로는 참 좋아보여요. 남편은 버럭질도 안하고 조용조용 말하는 사람이고 차분한 사람이거든요. 저는 제가 가르쳐줘도 위로는 절대로 못하고 항상 고고하게 자신을 유지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해요. 연애할 때요? 아예 입을 다물고 말을 안했어요. 그렇게 판단만 하는 사람이면 안 만났을 겁니다. 남편이 바뀌어 지리라고는 생각안해요. 남편이 저럴 때 어찌하면 제가 상처를 안 받을까요? 남편과 아무 말도 안하면 되겠지만 저는 제 아이들을 보면 넘 마음 아프거든요. 도움 요청해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에 첨가를 하느라 앞뒤 문맥이 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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