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하거나 힘들고 무서울 때, 그리고 화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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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ighappy
·2년 전
너무 우울하거나 힘들고 무서울 때, 그리고 화가 날 때 나는 가끔 낙서를 한다. 그냥 내 생각을 두서없이 써내려간다. 버려도 되는 종이를 꺼내 가급적 연필을 사용한다. 글을 쓰다가 더 이상 쓸 얘기가 없으면 낙서를 멈춘다. 그리고 지우개를 준비한다. 한 손엔 지우개를 들고서 내가 쓴 낙서를 다시 읽어본다. 부정적인 내용들은 읽으면서 바로바로 하나씩 지우개로 과감히 지운다. 아주 박박!!ㅋ 낙서를 한 번 다 읽을 때까지 긍정적인 글은 지우지 않는다. 글이 남아있다면 두 번, 세 번 다시 읽는다. 그리고 낙서가 지워진 부분에 다른 긍정적인 내용으로 하나, 둘 채워본다. 과거 행복했거나 좋은 기억도 좋고 아직 못해봤지만 해보고 싶었던 것도 다 괜찮다. 아주 유치해도 좋고, 아주 사소하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라는 식의 글도 상관없다. 어차피 나만 볼거니까. 어쩌면 처음 낙서는 몽땅 부정적인 내용들로만 가득할지도 모른다. 괜찮다. 어차피 지우고 버려질 낙서니까 상관없다. 나는 어렸을 때 내 공간도 없었고, 속얘기를 터놓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아주 소심하고 부끄러움도 많아서 스트레스를 간혹 그렇게 풀곤 했다. 지금도 가끔 그렇게 하고 나면 조금 기분이 나아진다. ㅡㅡㅡㅡㅡ 사실 누군가의 사연을 읽으면서 그분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용기내지 못하고 이곳에 남겨요. 괜찮다 생각되시면 따라해보셔도 되구요~ 별루다 하심 패스~ ㅎ~ 그대들의 낙서장엔 긍정적인 글들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
사랑해요오늘도웃어보아요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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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2년 전
@!897235909b843c89cbf 긍정적인 댓글과 응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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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SokBan
· 2년 전
부정적인 글이 온통 긍정으로 채워지는 마법이군요 요런 꿀팁을 주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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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2년 전
@DanSokBan 앗! 표현이 넘 멋지시네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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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저도 글로 다다다 적고서 바로 지우거나, 그림으로 풀고는 했는데, 부정적인 부분만 지울 생각은 못했던 것 같네요! 음~ 신기해요! 그나저나 무엇이 bighappy님을 무섭고 우울하고 화나게 만든 것이얏..!! 검과 방패 들고 이야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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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2년 전
@naphone 그런가요~? 다른분들께는 어쩌면 보잘 것 없고, 별루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신기하다 하실 줄이야~ 부끄럽사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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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2년 전
@naphone 검과 방패ㅋㅋㅋ 잊고 계실 줄 알았는데 귀요미 아직 기억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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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ㅋㅋ 기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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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zzbear
· 2년 전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따라하고 싶어졌어요. 글을 읽고 나니 살짝 기분도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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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2년 전
@nizzbear 아픈 마음 달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저야말로 감사드릴 일이에요~~ 긍정적인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