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괜찮아 질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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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괜찮아 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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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결혼하자 말한적도 없었고, 하더라도 막연한 미래에 어린 니가 준비가 되면 그때 라며 조금도 부담주지 않으려 했는데.. 헤어지는날도 너는 그랬다. 나때문이 아니라 자기때문이라고- 나는 최선을 다한거 알고, 부담주지 않으려고, 결혼하려고 더 악착같아지는 자기를 오히려 말렸다고- 온전히 자기가 힘들어서, 결혼이 너무 부담이 되서, 내가 너무 좋은데, 나랑만나면서 한번도 헤어짐을 고민한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헤어짐을 고민해봤다고, 자기가 이제부터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헤어짐을 생각할까봐 두렵다고.. 결혼을 안해도 자기는 형 누나들 만나면서 또 부담을 느낄거라며 자기 머리가 터질것 같다면서 엉엉울며 시간을 달라던 너에게 헤어짐을 결정하게 만들었다. 엉엉 울면서 한 말은, 결국 이 모든 문제는 나만 없으면 된다는 말이였거든- 너무 울길래, 나랑 못헤어질 줄 알았는데- 저렇게 눈물이 나는데도 쟤는 나랑 헤어질 수 있구나. 헤어지자 말하고 난 10일동안 많이 힘들었다. 내가 너랑 헤어졌다는 현실과, 혹시라도 나한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때문에- 나보다 더 울면서 헤어지자고 한 너의 마음은 대체 무슨 마음이였을까? 미안함이였을까? 우리한테 얽힌 집, 통장을 다 정리한 어제 나는 참 많이 울었다. 그동안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행복했지만 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미련도 없었다. 하지만 진짜 모든걸 정리했다는거에서 오는 충격이였을까? 나는 또 나에게서 이유를 찾으려고 자책하고 있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걸 나도 알고 너도 아는데- 지금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너에겐 나라는 존재 자체가 잘못됬었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모든걸 정리하고 너는 말했다. 이기적이여서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아프니까 나도 자꾸 눈물이 나서 나쁜것만 기억하고 싶고 후회했으면 좋겠고 니가 많이 힘들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누르고 눌러도 사이로 흘러나오는 너와 행복했던 그때를 나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
힘들다불안해혼란스러워슬퍼우울해공허해속상해스트레스받아짜증나답답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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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lover
· 3년 전
이기적인 넘이네~~~~ . 저도 전애인 등 잘안될때마다 자꾸 자책하게되고 아 만나지말걸 하구 후회해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잖아요 잘못된 존재라고 생각하지마세요 그냥 만나야할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어쩌면 다시돌아올수도 있구요... 결혼 꼭 해야하나요! 그분과 꼭 결혼을 하고싶으신거라면 더 만나며 안되겠지만 그래도 미련이 혹시 남으신다면 몇번더 보고 결정하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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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lover
· 3년 전
최선다하셨음 됐죠! 자기감정 못이겨 우는 징징인간 글쓴님한테는 너무 아깝네요! 글쓴님은 더 좋은분 만나실거예요! 그런 징징인간보다 더 행복허고 잘 사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