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여짐 후 4년 지났지만 여전히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지는데 어떡하죠?
- 현재 전 남편과 헤여진 후 4년넘게 싱글맘으로 5살 자녀를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양육하고 있는 30대 워킹맘입니다.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그러고 결혼 후 결혼생활 기간은 1년6개월, 헤여진지 4년 넘었어요.
회사에 출근하거나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때는 그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에네지를 쏟기에 씩씩하고 밝아보이나 집에만 돌아오면 가볍던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쉽게 짜증과 화가 나고 가족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고, 어린 자녀한테 부정적인 감정들이 영향을 줄가봐 항상 걱정이에요.. 결혼자체는 후회되지만 출산은 잘했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있지만, 특히 잠들어 자고 있는 자녀를 보고있으면 가끔은 문득 눈물이 차오르고 자기연민과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것 같아요.
특히 오랜 친구였기에 상대방을 잘 알고있다고 믿고 결혼, 출산을 했던터라 헤어짐의 배신감, 상처, 충격과 공허함이 몇배로 더 컸던것 같아요. 헤여진 이유중 전 남편과의 잦은 싸움과 저희 친정과의 트러불이 큰것으로 생각되지만, 결국은 전 남편의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기에 어린 자녀를 두고 헤여졌다고 생각이 계속 들어서 현재도 너무 맘이 괴롭네요...
-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여서 제가 얘기를 안하면 지인들은 이런 사연이 있을줄을 자세히 잘 모르고 있으나, 대인관계에서도 점점 타인과의 비교, 자기연민, 자책 , 원망 등등 혼자만의 많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사람들과 전보다 거리를 두게 되며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점점 적어지고 더 깊은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져지고 있어요. 외벌이로 아직 수입도 크지 않으며, 친정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도 불가능한 상황이여서 모든 지출을 혼자 감당하는것이 가끔은 숨막히고 답답하네요, 일시적으로 해결이 될수 없는 경제적문제도 저의 우울함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해요.
자존감도 자신감도 점점 사라지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제 자신조차 수용하지 못하고 지난 일을 아직도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네요...
- 종교가 있어 기도도 해보고 마음챙김도 스스로 노력해보았지만, 모두 한시적일뿐 평정심과 긍정적인 생각이 계속 유지는 잘 안되여 원망과 분노에 쉽게 빠져들게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혼 전의 장밋빛에서 이젠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잿빛으로 되는것 같아 염세주의자가 될가봐 두려워요.
- 현재 직장에서 맡고 있는 일도 잘해내고 싶고, 멋있고 당당한 싱글 워킹맘이 되고싶은 맘은 항상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힐때마다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데 어떻게 하면 저의 예전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다시 찾고 당당하고 멋진 싱글맘으로 자녀육아도 커리어도 모두 잘 해낼수 있을가요?
전문가분들과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