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삶,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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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삶,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jugi0407
·3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휴학생입니다. 저는 항상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인 거 같아 글을 두서없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걸을 때 고개를 내리고 다니고 사람들이랑 눈도 잘 못 마주치고 누가 대학교 이름 물어보면 전문대라 말 절대 안 하구요. 애초에 저는 학원을 제대로 다녀본 적도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공부를 잘 한 적도 없었습니다. 하루의 패턴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게으르고 목적성없고 비전도 없어서 정말 말하기도 부끄럽고 답이 없습니다.  힘든 건 오래 못 버티고 누가 나를 인정해주기를 바라고 누가 저에게 뭐라하면 멘탈도 약해서 화나고 쌓아두고 금방 무너집니다. 저도 이렇게 약하고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몸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후 마음을 내려놓고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유독 정신적으로 좀 혼란스러운 거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삶에서 행복했던 순간보다 불안하고 우울했던 순간이 훨씬 많았던 거 같아  인생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저보다 잘나고 공부도 잘하고 예쁜 사람을 보면 한없이 자괴감이 들구요 그럴때마다 왜 쟤는 다 가졌고 남들에게 사랑받고 친구도 많고 행복한데 나는 왜 아무런 성취도 이룬 것 하나 없고 친구도 항상 없고 행복하지 않네 불공평해 그런 생각이 들구요. 또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사랑받고 자란 애들은 그 친구가 남들이 보기에 부족해 보일지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부모님은 저에게 잘해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어렸을 적 부모님과 싸우고 울었던 적이 너무 많아서 저는 아직도 그 시절의 기억에 제 머릿속에 남아있고 최근에 아빠랑 별 것도 아닌 걸로 싸울 때도 엄마, 아빠가 나한테 뭐 해준 거 있나 하는 식으로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싸우다 지친 저는 안그래도 더 우울해지고 지쳐서 무작정 짐싸고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하루종일 울다가 나도 너무 힘들다. 그 집에 있으면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안 되겠다. 그렇게 말하고 연락 안하려다가 제가 진짜 집 나갈 줄 몰랐는지 또 걱정하시더라구요. 연락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빠가 더 잘할게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 날 일은 최근에 풀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휴학생이기도 하고 생활 패턴이 안정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는 정말 행복하고 싶은데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계속 혼란스러우니 요즘에는 항상 별 것도 아닌 걸로 짜증나고 화도 나고 한숨도 푹푹 쉬고 무언가 잘 안 풀릴 때마다  내 인생이 그렇지 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이런 불만을 가지게 되고 원래 정말 안하던 욕도 속으로 엄청 많이 하고 있습니다. 꿈과 현실의 괴리감도 심하게 느껴지고 뭔가 제 삶에 문제가 많이 생긴 거 같아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도 행복하고 싶고 성취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항상 그런데...참 제 인생으로 보면 그렇기엔 참 먼 것 같아요
스트레스받아슬퍼불안해답답해의욕없음괴로워무기력해속상해외로워공허해걱정돼불만이야어지러움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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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hhhh
· 3년 전
글쓴이 분과 같이 저도 휴학한 20대 학생입니다. 그래서 내용이 더 공감 되었어요. 쓴이님께서도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으시다면 취미생활을 가지고 휴식을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소소하게 영화나 드라마 보는걸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요. 쓴이님께서 혼란스러운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너무 깊게 빠지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더 하시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저희는 앞으로 하고싶은 일 많이 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분들만큼~ 하기보다 자신을 더 소중히 대하는 쓴이님이 되도록,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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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jugi0407 (글쓴이)
· 3년 전
@ivhhhh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ㅠㅠ저를 소중히 대해야 할텐데..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