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판은 아주 복잡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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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인생이라는 판은 아주 복잡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짜여 있거든? 혼자 외줄타기하며 살아가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길과 인연이 더 많은 게 인생이야. 그러니 무자비한 어려움 앞에 크게 좌절하거나 거칠게 흔들릴 것 같으면, 종교를 가지든 철학을 공부하든 신념을 지니든 하다못해 사자성어 하나라도 등 뒤에 놓고 기대 살면서 항상 네 삶의 자리를 지켜내라. 알겠지? -쌍갑포차, 16회 중 상담 종결하던 날, 인생 상담쌤과의 이별 당일 상담쌤이 나를 위해 손글씨로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구를 고르고 골라서, 아끼는 다이어리 한 면에다 적어주신 글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나를 관통하는 글이어서 묘한 감정을 느꼈고, 내가 상담시간에 실제로 얘기했던 말들도 많아서 저 글귀와 나라는 사람이 주름 한 점 없이 착 겹쳐지는 느낌이라 소름돋았다. 그리고 상담쌤이 평소 나를 정말 유심히 들여다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이었고..언제나처럼 감사했다. 위 문장 속 글처럼, 사람은 변해도 사자성어는 변하지 않으니까 힘들때 사자성어나 글귀에 기대도 좋다는 말씀을 덧붙여서 하셨는데, 내가 상담시간에 했던 말("사람에 의지하는 건 결과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는 없더라구요. 사람은 변화무쌍하고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많고 유동적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보다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물에 의지하는게 더 나았어요.", "저는 망년지교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아요.")이 유독 머릿속에 맴돌더라.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깊게 이해하신 상담쌤이 상담 마지막날 그것을 확인시켜주신 듯한 순간이었다. 나와 감성의 결이 비슷하신 분이라 나에 대해 더 잘 파악하신 듯하다.. 이제 오랜만에 새로운 상담쌤을 만나뵙게 될 텐데, 상처를 치유하러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에서 또다른 상처가 깊이 베이지만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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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66Hope99 (글쓴이)
· 3년 전
@!897235909b843c89cbf 맞아요. 무언가라도 좋으니 각자만의 방식대로 스스로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게 좋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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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상담사님이 BLUEming0님께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고, BLUEming0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으니, 결국 엄청 많은 사람에게 전한 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