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로가 필요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외로움|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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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로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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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해외에서 공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동기 멤버들이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4명이고, 2명은 외국인이에요. 같이 놀기도 하고 수업도 같이 듣고 생일도 축하해주며 대략 2년 반의 시간을 함께 했네요. 근데 저는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었어요. 예를 들면, 한 외국인 친구는 자기가 기분이 나쁘면 그냥 함부로 상처주는 말을 했었구요, 제가 제일 언니이니 제가 동생들을 챙겨야하고, 동생인 자기는 언니를 먼저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제가 외국에서 경미한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파스를 잔뜩 붙이고 있는 제 앞에서 사고난 기사가 불쌍하다는 둥, 언니 너가 재수없어서 사고가 났다는 둥 이야기 하면서, 협상을 하려니 그냥 대충 받고 끝내라고만 하던걸요. 그리고 졸업 과 동시에 귀국 후 한 번은 제가 너무 바쁘고 힘이들어서 단톡방에서 모 친구의 질문에 답을 안 했더니, 1달 정도 꽁해 있다가 제 생일 당일에 그 이야기만 꺼내고 축하해주지도 않았었네요. 이 외에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런 상처들이 너무 곪아서 가끔 그 친구들의 인스타를 보면 너무 화가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들의 인스타 팔로우를 취소했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방에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몇 개월 후 한 친구의 결혼 소식이 들려 정을 생각해서 축하라도 해주자라고 연락을 했더니 저의 아이디를 삭제해놨었네요. (삭제해도 대화는 가능했었습니다) 네, 뭐 제가 먼저 끊었기 때문에 이해는 할 수 있었지만, 적어도 연락이 안되면 무슨일 있는지 한번 쯤을 물어봐줄 법도 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저보고 '너가 인스타를 끊었고 대화방에서 아무말을 안 하길래 우리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라고만 말하네요. (인스타를 끊었다는 사실을 전달해준 스파이 친구도 있었네요. 그 친구는 그래도 제 편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암튼 제가 그 동안 너네들 한테 상처 받은 것 때문에 그랬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제가 상처 받은지 전혀 몰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고싶다면서 자기네 나라 놀러오라고, 자기가 언니한테 뭘 그렇게 잘 못했냐고... 이제서야... 미안하다는데... 참.... 결국 대화방은 나왔고 모든 연락처는 지웠어요. 그냥 제 삶에서 지워버리려구요. 그래도 몇 년 함께 했다고 마음은 아프네요. 그녀들과 관계가 시작되는 초에 저는 그녀들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약간 거리를 두고 다른 한국 친구들과 잘 지냈었어요. 그랬더니 한 친구가 언니는 왜 자기들과 같이 안 지내냐고 다른 한국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했었다네요. 혹은 그녀들이 한국에 여행왔을 때 제가 안갔던 게 ***점이 됐던 걸까요? (상처도 많이 받아서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한국인 친구 집에서 같이 지내기로 했는데 은연중에 저를 겨냥한 것 처럼 자기 엄마를 포함한 여자 5명이서 어떻게 한 화장실을 같이 쓰겠냐고 말을 하기도 했었네요. 저는 그 친구와는 다른 지역에 거주합니다.) 힘들면 이야기도 들어주고 상담도 해주고 외로울까봐 찾아가주고 전 많이 노력했었어요. 근데 정작 제가 힘들 때는 위로의 말 한 마디 안 건네주는 친구들이었다니요... 제가 너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래서 최대한 잘 지내고 싶었는데, 이 일을 겪고나니 그간 제가 했던 노력이 헛수고가 된 느낌이네요. 앞으로의 인간관계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처를 받았다면 상대방에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아니면 안 맞는 사람을 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할까요? 위로와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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