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창시절 때의 친구가 남아 있지 않아요. 이런 경우는 비정상적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연인|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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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창시절 때의 친구가 남아 있지 않아요. 이런 경우는 비정상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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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그냥 지나가면 안부인사 정도 하는 친구들이 아닌, 중학교때 아주 가깝게 친했던 친구들, 고등학교 때에도 가깝게 지냈던 친구들이 다 멀어져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인스타 등 sns를 보면 다들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친구들 중 찐친, 베프가 성인이 되어도 쭉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저도 학창시절에 엄청 가깝게 느꼈던 친구들이 있었지만 중학교때의 친했던 한 친구는 남을 돌려가며 은따를 시키는 아이였는데 저에게도 배신을 해서 새벽에 욕설문자를 저에게 보내며 절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도 뒤돌아섰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 중 한 명은 대학교에 와서도 연락하고 만나고 했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연락이 끊어져서 현재 연락처도 모릅니다. 그리고 다른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는 대화하다가 그 친구의 편협한 시각에 답답하고 화가 나서 제가 그 친구에게 분노를 표출하였고 대화가 끝난 후 집에 갈때 감정이 앞선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했고 그 친구가 그 뒤로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연락이 자연스레 끊어져 이젠 연락처를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들이 다 그렇게 끊어져 나가니, 내 성격이 이상한 걸까, 내가 문제가 있는 걸까, 그때 화를 내지 않았으면 계속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죄책감과 자기비하가 제 마음 속에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성격이 이상한 걸까...라는 생각. 현재 대학원에서도 저랑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되는 동성친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인관계에 있어서는 한 번도 헤어지지 않고 현재 6년차 연애중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굉장히 좋아하고 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했던 친구들이 저를 떠나갔다는 생각에 앞으로 동성친구를 사귈때 겁이 납니다. 가까워지기 두렵습니다. 또 떠날까봐.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의 단점을 더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어떤 점에서 싫어하게 될까라는 생각 혹은 이 사람은 나와 절교했던 이 사람과 비슷한 면(관계와 관련없는 특성인 것도 포함)이 보이는 것 같아 멀리해야겠어라는 비관적인 시선이 늘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습니다. 애착유형테스트에서는 '자기부정-타인부정'으로 나왔고 mbti는 infj로 나왔습니다. 이런 저 정상일까요? 아니면 이렇게 의심하는 저 성격장애라도 되는 걸까요...? 비정상일까요? 그냥 만나면 인사와 안부를 묻는 관계가 아니라 오랫동안 가깝게 친하게 지냈던 베프친구관계가 없다는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ㅠ 제가 생각하는 베프친구란 같이 있을 때 좋고 편하고 같이 있을 때 나로서 존재하는 친구관계를 말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는 지금 제 옆을 지키는 남자친구만이 이 베프관계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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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1ho1
· 2년 전
공감가는 과정들이 있어서 댓글 남겨요.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자주 읊조려 보고 덜 부정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의 20대를 돌이켜 보면 많은 의심과 불안으로 날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관계 속에서도 내 신념에 취해서 상대에게 무한한 이해를 바라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 . 이제 나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게 참 슬퍼요. 즉흥적으로 누군가를 불러내 커피나 마시며 수다를 떤다던가, 아주 가볍게 안부 카톡을 한다거나 하는 일상을 상상해 봅니다. 의심을 하나만 내려놔 봐요. 그게 어렵지만 노력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