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괜찮아도 되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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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괜찮아도 되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fgm4763
·3년 전
저는, 11살 때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그 기억은 아직까지 제 머리에 남아있고, 저는 그 기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일이 뭐가 그리 힘드냐, 초등학생이 무슨 학교폭력이냐 하는 소리만 들어왔죠. 전 아직 학생입니다. 지금 저는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전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모습만을 보여 왔어요. 그러다 1학기 때, 학교에서 정서 검사? 라는걸 했어요. 학교폭력 실태조사나, 제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를 진실되게 응답한건 아직 mbti 검사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때 무슨 용기가 났는지, 전 그 검사에 진실되게 답했습니다. 그리고 전 사회복지실로 불려갔죠. 그리고 전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며 제가 당한 일들을 말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는 더 괜찮은 상태라고 했어요. 확실히 그런 거 같습니다. 전 지금 아주 좋은 친구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괜찮아도 되는걸까요? 제가 괜찮으면, 그 일들은 정말 '어린 여자 아이들끼리 자주 있는 흔한 일'이 돼 버릴 거 같아요. 전 이렇게 힘든데, 제가 벌써 괜찮으면 그건 정말 별 거 아닌 일이 돼버릴 거 같아요. 제가 괜찮아도 되는건가요? 그 일들은 정말, 시간이 지나면 잊힐 가벼운 일인걸까요? 전 흔한 일에 이렇게 흔들리고 있는건가요? 제가 괜찮아도 되는건가요? 전 정말 괜찮은건가요?
무서워혼란스러워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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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ding
· 3년 전
초등학교 때, 약 2년간 따돌림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래요, 글쓴이에게도 제게도 가벼운일은 아닌거에요. 글쓴이는 아직 학생이죠. 저는 성인이에요, 학생을 졸업한지는 1년이 넘은... 글쓴이의 상태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괜찮은 상태라고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벼운 일은 아니에요. 몇 년이 지나도 따돌림을 받은 기억은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를 만나고 사귀는 일조차 어려워하고 지금도 어려워하고 있어요.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게 정답은 아닐거에요. 언젠가는 쌓인것들이 넘쳐흘르거나 빵하고 터져버려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감정들이 글쓴이를 집어 삼킬 수도 있어요. 글쓴이는 흔들리고 있지 않아요. 아무도, 글쓴이의 마음을 마음대로 정하고 말할 수 없어요. 오로지, 본인의 마음을 생각하세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척. 그렇게 웃으면서 밝게 지내고는 있지 않은지. 본인의 마음이 정말로 괜찮은지, 그 때 받았던 그 상처들이 아직은 아물지 않았는지. 마음에 받았던 상처들이 아문다고 하더라도, 그 흉터는 오래갈거에요. 정말, 많이 오래. 어른이 되고, 나이를 먹어도 사라지지 않을 흉터에요. 그러니, 본인의 마음부터 챙겼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수많은 상처들이 곪아터져서 썩고있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