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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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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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아직 어리고 아직 미성숙한 한 학생입니다. 저는 아주 이쁘장한 사랑스러운 아이로 태어나서 맨날 울부짖는 아이가 되어버렸어요. 제 성격이 무척 예민했으니까요. 저는 예민함과 동시에 완벽을 추구했던 한 아이였어요. 글씨고 완벽해야 했고 모든게 완벽해야 했어요. 하지만 저는 완벽을 추구했던 아이였을까요, 아니면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며 완벽을 추구한 척을 하는 삶을 살았던 걸까요 ? 완벽을 추구하는 척을 하는 삶을 오랫동안 살았기에 저에게 번아웃이 왔습니다. 24시간 중 20시간은 침대에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를 안 간 날은 침대에서 수업을 했었어요. 아니,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어요. 너무나 심한 우울과 무기력이 저에게 다가왔기에.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고 가기도 싫었어요. 저는 이런 제가 너무 밉고 힘들었어요. 왜냐면 저는 완벽했던 저를 기억했기 때문에 이런 제가 못났다고 생각했거든요. 학교에 가는 것도 힘들었어요. 가도 학교에서 잠이 몰려와서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었죠. 초등학교 2학년인 저로 돌아가볼게요. 저는 그 어린 나이에 제가 따돌림을 했다는 누명을 받았었어요. 그 일이 해결되었지만 그 일 후로는 우울감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를 축 쳐진 기분이 들었고, 너무나도 죽고 싶었어요. 제가 그때 고층에 살았었어서 매일, 매일 가족들이 나가있는 시간에 창문 밖을 보며 울었었죠. 문뜩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장례식에 울고 있는 엄마와 슬프지만, 표현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는 아빠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때도 저보다는 저희 부모님을 더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그때 죽지 않은 이유는 부모님이 슬퍼할 것이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어요. 그때의 저는 제가 지금 어떤 감정인지도 어떤 상태인지도 몰랐고, 표현하지도 못했어요. 저는 그때를 상상하며 생각해요. ‘그게 우울을 처음 느낀 거였구나’ 그리고 지금의 저는 번아웃과 우울증이 함께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대로 말하면 저도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 저는 이제 죽기만 하면 제 소원은 끝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죽는 것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자해는 하고 있지만, 죽는게 더 고통이 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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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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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0619
· 2년 전
저도 온라인수업들을때무기력감에빠져있어요ㅜ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