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에게 폭행당하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폭력|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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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에게 폭행당하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uhatoru0720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4살 중학생 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친오빠한테 자주 맞아요, 아니 자주 맞았어요. 한...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속됐던거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폭력이 그렇게 심한건 아니였어요. 정말 아주 가끔씩 때릴뿐이였습니다. 근데 제가 한 5학년이 되고 나서부터 오빠가 좀 바뀌었습니다. 결벽증이 생기면서 일단 제 친구를 집에 데려오지 못하게 했어요. 그리고 말대꾸를 하면 무조건 때렸습니다. 이건 어딜봐도 평범한 남매싸움이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제가 맞는거죠, 대들라고요? 본전도 못찾고 더맞습니다. 이 부분에서 더 따져보자면 제가 올해 초기에 집에 친구들을 데려온적이 있어요. 부모님에겐 미리 허락을 구한 상태였습니다. 오빠한텐 거절당할것같으니 말하지는 않았었어요. 근데 오빠가 학교를 다녀온 후 제가 집에 친구를 데려온 모습을 보자 친구가 보는앞에서 절 발로 걷어찼습니다. 웃으면서 장난으로 주고받을 정도가 아닌 정도로요. 친구가 너무 당황하길래 저는 잠시 상황을 진정시키고 급하게 사과하며 친구를 돌려보냈습니다. 근데 오빠가 거기서 끝내지않고 저를 더 갈구더군요. 그래서 너무 화난 나머지 오빠에게 대들었습니다, 왜 나는 친구도 눈치보면서 데려와야 하냐고 오빠가 왕이라도 되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안무서우니까 가오잡지말고 때려보라고 도발도 했어요. 미리 허락을 구하지않고 친구를 데려오고, 대들고 이건 확실히 제 잘못이긴 합니다. 그래도 동생의 목을 조를 필요까진 있었을까요? 저는 그 말을 한 이후 바로 목을 잡혔습니다. 만화에서 연출되는것처럼 벽에 붙어서요. 그땐 숨이 멎는줄만 알았습니다. 그쪽에서도 아차 싶었는지 경고만하고 손을 풀더라고요. 저는 그때 이후로 조그만한 트라우마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이후로 사소한 폭력도 다수 있었지만 매우 큰 사건이 있기에 스킵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7월이였나? 그때 큰사건이 하나 더 터졌습니다. 에어컨을 제 마음대로 껐다고 절 발로 겆어찼어요. 오빠는 방문을 잠구고 있었기에 낭비라고 생각해서 끈것뿐이였습니다. 근데 발로 겆어찬 이후가 문제가 되었어요. 제 손이 골절됐습니다. 어딘가에 잘못맞았나봐요. 덕분에 몇주동안이나 깁스했습니다. 이정도면 부모님에게 말해보라고요? 네 예전에 열 번 이상도 말한적이 있습니다. 통하지 않아요. 아빠한테는 말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엄마한테는 말해봤자 오빠편만 들고 한숨만 쉬쉽니다. 전혀 통하지않아요... 근데 아빠한테 말하면 또 반대로 문젭니다. 일이 크게 번져요. 혹 오빠가 집에서 쫒겨날지도 모릅니다. 그럼 집이 시끄러워지겠죠, 굳이 엄마와 아빠까지 끌어들여서 부부싸움을 일으키고싶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저희집은 싸움이 잦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게 저의 피해망상일까봐 무서워요. 오빠한테 예전에 맞은것과 깁스, 등을 얘기해봤더니 자기는 그런적이 없답니다. 오히려 저보고 그런 상상을 하고 지내냐며 소름끼치다 하더군요. 물론 저는 억울했습니다. 깁스를 하고 있던 당시라 깁스를 운운하며 얘기해보니 혼자놀다 다친거아니냐, 왜 자기한테 그러냐며 뻔뻔하게 받아치더군요. 이런 일만 반복되다보니 저도 지칩니다. 너무 힘들어요. 모든게 제 피해망상같고 이젠 저 자신이 역겹습니다. 역겨워서 미쳐버릴것같아요... 그 이후로 맞은적은 없긴 하지만 저는 지금도 매일같이 눈치보며 삽니다. 집에서도 숨이 조이는 기분이예요. 저는 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는걸까요. 평생은 아니여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반복되는걸까요? 죄송하지만 조언을 주실때 증거를 잡으라고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맞는게 예약된것도 아니고 녹음, 동영상 촬영이 쉬운줄 아세요? 부디 저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나서 답변부탁드립니다. 저도 이젠 진짜 못버티겠어요. 모든게 무섭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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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t1112
· 3년 전
일단은 괜찮습니까? 14살이면 사랑받으며 예쁘게 잘 자랄 나이이지만 지금 폭행으로 인해서 많이 안좋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저도 많이 어리다 생각했는데 저보다 더 꽃을 피울 수 있는 아직 시들지 않는 어쩌면 아직 피질 않은 꽃이 폭행을 당한 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괜찮습니까? 저의 의견은 오빠분께서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같은 것을 본인에게 풀거나 아니면 정말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요 오빠를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연자분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일이 크게 번져 오빠가 쫒겨나면 그게 마음이 왜 걸리는거죠?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당한 게 있어서 차라리 쫒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이게 쉬운 방법은 아니고 본인 마음에도 신경이 쓰이겠죠 피해망상 절대 아니에요 지금 오빠분께서 떳떳하게 그런 적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본인은 몸에 상처가 남아 깁스도 하고 뭣도 했는데 그게 망상이라고 치는 오빠는 도대체 뭐하는 분입니까? 마음 정말 단단히 먹고 부모님에게 말씀 드럈을 때 한숨만 쉰다면 사실 방법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지금 본인이 당하고 있는건 당연한 게 아니에요 행복한 가정생활 원하시잖아요 하지만 어머니께 말씀드렸을 때 변하는 게 없다고 하셨잖아요 이 이상 경찰에 신고하거나 아버지가 안믿으셔도 아버지께 말한 적이 없으미 말씀 해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지금 구타 당하고 그걸 피해망상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정상이 아니고 당연한 게 아니에요 언제까지 참고 계실거에요? 사연자분도 뭔가 변화가 있기를 바라시는 거 잖아요 저였다면 집을 나가서 친구 부모님께 요청하던지 경찰에 갔을 것 같아요 이게 사연자분께 도움이 될진 솔직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은 앞길이 창창하고 너무나도 예쁘게 필 꽃이에요 힘을 내고 조금만 견뎌주세요 저느 경찰이라는 말을 쉽게한 거 아니에요. 어쩌면 당연한 거에요 제가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에요 부디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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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3년 전
영화 '여중생A' 를 보시면 위로가 많이 될 것 같아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1400원에 볼 수 있어요~ 혼자 힘으로 오빠를 신고하거나 법적으로 처리할 용기가 없다면, 기다려야 해요. 어른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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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toru0720 (글쓴이)
· 3년 전
@stst11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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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l0675
· 3년 전
님 글을 다 읽어보았어요. 정서적으로 기댈 어른 친구가 필요하시다면 '러빙핸즈'라는 NGO단체가 있어요. 일종의 멘토링인데 이곳에 연락해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른친구가 지금 당장 님의 삶을 확 바꿔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님 곁에 머물며 응원해줄 순 있으니까요. 홈피 들어가서 멘토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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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nim
· 3년 전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