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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
커피콩_레벨_아이콘djdjsaka
·3년 전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나는 내가 진정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재수를 하고 있으면서도 작년보다도 더 열심히 하지 않고 더 게을러지는 내 모습이 부끄럽고 한신하기만 하다. 내가 생각하기엔 나는 자기합리화만 하는 허언증말기환자인거 같다. 귀찮다고 매일 레슨을 아프다는 변명으로 미루기만 하고… 나는 돈만 축낸다. 정말이지 더럽다, 내가. 그러면서도 친구들 앞에선 열심히 하는 척 힘든 척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나는 너무 징그럽기만 하다. 나는 왜 노래를 하는 것일까? 나는 진심으로 노래를 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 아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고 다른 것을 도전해 볼 용기도 없다. 열시히 하지도 않으면서 최상위 학교를 간다고 재수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일주일만에 오는 연습. 아니, 더 오래되었다. 이 일상이 반복이다. 노래가 늘기는 커녕 .. 당연하다 연습을 안하니까. 맨날 집에서 먹고 자고 살만 찐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가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난 집에서 식충같다. 요즘들어서 생각한다. 그만둬야할까? 하지만 너무 오래해왔고 공부도 잼병이라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다른 친구들 앞에선 좋은 대학가고 싶다고 떵떵거려놓고 그만둬버리면 정말 쪽팔리고 수치스럽다. 부모님에겐 또 뭐라고 해야 하나…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만 그런다. 이럴 땐 내 자신이 너무 한시해서 죽여버리고 싶다. 지금도 늦게 온 연습실에서 이딴 뭣도 아닌 글 따위 끄적거리고 있는 이 한심한 모습••••• 싫다, 정말. 이렇게 말 하는 것도 다 합리화같다. 이런 글을 쓰고도 연습은 하기 싫고 집 가고 싶다. 그만둬야 하나. 그만둘까 ? 6년동안 음악하면서 단 한번도 죽어라 연습 해 본 적 없잖아. 의지가 없어, 나는. 게을러서 살만 찌는 나. 아- 한심해
무기력해지루해자기혐오짜증나무서워부끄러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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