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인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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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증인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ming
·3년 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렸을 때 어머니가 심하게 때리기는 하셨지만 지금은 정말 잘해주시고 나름 행복한 집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도 뭐 친하다는 친구들도 많고 제가 아프면 죽 사주고 밥 안 챙겨 먹는다고 밥 챙겨주러 오는 친구들이에요. 근데 그 친구들도 많이 의심하게 돼요. 그냥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이런 행동을 하는걸까? 이게 진심일까? 나한테 잘해주는 이유는 뭐지 이런거? 연애는 더 해서 사람을 못 믿습니다 뭐 아직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라 철 없는 연애 몇 번하긴 했는데 뭐 자존감이 살짝 떨어지기는 해요. 다들 오래가는데 저는 연애를 오래못하더라고요. 제가봐도 감정적일 때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연인한테 의지하는게 심해서 모든 감정을 내비치는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연애는 안 하고 있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나름 문제점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울증이라는 건 진짜 트라우마가 있거나 힘든 분들에게 찾아오는 병이라 생각하고요. 근데 이상하게도 죽고싶다는 마음이 커요. 딱히 삶이 즐겁지가 않아요. 뭔가 모든게 다 끝나버리면 좋겠어요. 즐거울 때가 없지는 않아요. 근데 그냥 문득 다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자살은 너무 무섭고 그냥 나도 모르게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길 가다가도 저 차가 나를 쳐버리면 좋겠다. 저 공사장에 있는 철근이 나한테 떨어지면 좋겠다. 이런거...? 게다가 요즘은 수면시간이 미뤄진건지 불면증인건지 아침 8시가 다 되야 잠이 들어요. 잠이 들더라도 깊게 자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냥 단순히 잠을 못자서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요? 그리고 요즘 과식? 폭식? 그냥 다 먹지도 못할 거 아는데 충동적으로 음식을 막 시켜버립니다. 막상 음식이 눈 앞에 있으면 한 두입 먹고 끝나요. 하루에 한 끼도 먹는둥 마는둥 합니다. 밥만 먹으면 속이 너무 안 좋아요. 왤케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을까요. 진지하게 전문의한테 상담을 받는게 좋을까요?
걱정돼불안의욕없음공허해망상답답해충동혼란스러워우울해불안해스트레스어지러움괴로워무기력불면스트레스받아강박두통무기력해우울자고싶다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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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15
· 3년 전
실제로 딱히 큰 사건이 없었는데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가지고계신 분들도 많아요! 자신이 느낄 수 없는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서 그렇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찌됐든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이 보내는 위험신호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 맞았다는 사건이 사실은 큰 트라우마였을지도 모르죠. 저도 사람을 정말 못 믿어요.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도 항상 의심해서 진심을 항상 들춰봐요. 그런데 어느 날 세상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는거고 나도 가끔은 남을 속이는데 내가 의심해서 이 의심의 굴레가 끝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시점부터 천천히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하고 실망도 더 커지지 않고 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물론 상대방이 믿음을 못 주었기 때문에 못 믿는 건 당연한거에요. 그래도 아주 조금씩 천천히 실망에 대한 무게를 내려놓으면 어떨까 싶어요. 넘어지면 언젠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신을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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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ij55
· 3년 전
확실한건 전문의를 찾아 가시면 알수있을것 같아요 어떻한 계기가 있어서 우울한게 찾아오는게 아니 갑자기 그렇수도 있고 아님 마음속 끝자락에 숨겨져 있을수도 있어요. 편하게 내마음 이럴다 라는 말을 털어놓으러 가신다고 생각 하시고 한번 다녀오시는게 어떠실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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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ng (글쓴이)
· 3년 전
@dd15 좋은 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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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ng (글쓴이)
· 3년 전
@blueij55 아무래도 전문의를 한 번 찾아가는게 방법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