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족을 너무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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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족을 너무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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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년 전부터 삶의 의욕을 잃고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지난날들보다 성취도 늘고 여러 활동을 한 해였는데 이유 없이 우울함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1년간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다,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펑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부모님께 제 상황을 털어놓고 밤새 울고 위로받으며 어찌어찌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이후로 불안감과 우울함을 담아두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 감정들이 찾아올 때마다 속으로 삭여서 해야 할 일들을 무사히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저에게 찾아온 불안감과 강박감이 제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왜 이러는지 스스로도 답할 수 없음에도 누군가에게든 이유를 묻고 싶어 애꿎은 가족을 괴롭히게 됩니다. 가족에게 자꾸 제 우울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그들 앞에서 한바탕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감정을 토해내야 그나마 제 할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가족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졌습니다. 또,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만 같고 이 불안감과 강박감은 절 스스로 옥죄어 오고. 뭘 해도 실패할 것 같고, 그래서 뭔가를 시작하기도 두려워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더 심해졌는지 가끔 스트레스가 찾아오면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머리가 새하얘지기도 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해결할 근본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쉽게 이 감정이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울고 있는 저를 보시면 저를 행복하게 키워주지 못한 자신이 잘못한 것 같다며 가끔 눈물을 흘리십니다. 저도 부모님께 자꾸만 우울한 말만 털어놓게 되는 제가 싫은데 감정은 가슴속에 얌전히 담겨 있지 않으니 미칠 것 같습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죽을까 하는 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모르겠는 이 끝없는 나락에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의욕없음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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