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께서 말씀하시는 모든것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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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서 말씀하시는 모든것들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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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현재 21살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제목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아빠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모든게 다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지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을 말씀드리면 제목에서 말씀드리는 아빠는 친아빠가 아니십니다. 현재까지 10년 이상 함께 살아왔기에 아빠라 하는것이지 혼인신고도 하지 않으셔서 어떻게보면 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께서는 제 친아빠와 이혼을 하셨고 저는 6살에 친할머니댁에 맡겨졌습니다. 엄마랑 4년을 떨어져 지내고 초등학교 2학년 말쯤이 되서야 엄마한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보니 지금 같이 살고계시는 아빠께서 계셨습니다. 저는 당시 그 전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저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사람이 없었고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뒤처진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매일같이 체벌을 동반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심하게 맞을때는 멍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도 공부가 뒤처져있다고 생각했기에 당시 맞았던것에 대해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많이 오르고 100점이라는 결과가 나왔을때 체벌은 많이 줄어들었구요. 그렇지만 맞은거에 트라우마가 남지 않은거지 제가 그 분과 생활하면서 생긴 습관들이 아직까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지금 같이 생활하고 계신 아빠를 그 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시기 위해 매를 들기도 하셨습니다. 물론 예의를 잘 지키는건 아주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먼저였고 표정부터 파악하기 바빠 제 주장같은건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선 제 의견은 항상 묵살 당해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제가 용기내 의견을 얘기했을땐 화를 내시거나 들어주시는 척 하며 의견 수렴은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더욱더 제 주장을 내세울 수 없었고, 그건 학교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갈 대학교마저 제 전공마저 제가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저는 모든일에 허락을 받아야했습니다. 과거에 저는 집에 있는 간식이나 먹는걸 가지고도 허락을 받아야했습니다. 그게 아직까지 습관이 남아 가끔 저도모르게 음식 먹는것을 허락받곤 합니다. 이렇듯 저는 계속 모든걸 그 분이 하라는대로 해왔기 때문에 20살이 되어서 전공도 저에게 맞지 않고 하고싶은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하라고 하시는 그 분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20살이 되면 이제 성인이니까 적어도 제 의견정도는 들어주거나 못해도 제 전공이라도 제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해주거나 강요같은건 안할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분 뿐만 아니라 엄마께도 말씀 드려봤지만 소용이 없고 제가 억울한 일로 그 분에게 욕을 먹으며 혼이 났을땐 그냥 계속 제가 한번만 더 사과하라고 하십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정말 힘들고 우울하고 뭘 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죽을 마음만 있다면 죽고싶지만 죽기엔 너무 무섭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 헛된 느낌이기에 죽고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분에게 말씀을 드리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게 진작 가능했다면 말씀을 드렸을 것입니다. 모든 의견이 묵살당하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실리 없고 저도 말씀을 드리려고 하면 몸이 떨리고 눈물부터 나와서 그 분 앞에서 차분하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제가 자취를 하고있어 주말마다 본가에 내려갈때만 뵙거나 자취하는 지역에 그 분이 일 때문에 살고계셔서 평일에도 가끔씩 뵙습니다. 물론 자취를 하게 해주신것도 신기하지만 문제는 자취를 해도 연락을 제대로 안보거나 30분정도 답장이 느리면 화를 내시면서 욕을 하신다는 점이고 요샌 어떤 일을 그 분이 하라고 하시면서 주신 게 있는데 하고싶지도 않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도 정말 정말 스트레스 받고 힘듭니다. 도와주시지도 않으면서 저에게 언제 할거냐고 압박하시는것도 정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10년이란 세월에 정이 든것도 맞고 제가 힘든것만 이야기 해서 그런데 혼내신거에 비해 저를 낳아주신 친아빠보다 훨씬 잘 해주시는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도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요새는 더더욱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머리도 전보다 많이 빠지고 우울하고 가족들 기억속에서 제가 지워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이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질문을 드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족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서 사연보냅니다.
공허해슬퍼우울해답답해스트레스받아조울괴로워무기력해속상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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