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은 세고 열등감이 강해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열등]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은 세고 열등감이 강해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28jddu7A
·3년 전
최근 친구와 게임을 하다보면 친구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것에 화가 납니다. 나를 깔보는 것같고 못하는 나를 답답해하는 것 같고, (딱히 내가 못하고 있지도 않은데) 얘는 되는데 왜 나는 못할까. 나는 내가 잘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얼마나 못하고있을까. 그런 내가 답답하고 한심할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단순한 게임속 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말라는 답변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한 게임에서 조차 이런 생각이 들어서 괴롭습니다. 게임에서도 이러는데 일상에서는 더 심합니다. 열등감때문에 남들이 날 어떻게볼지 내 목소리나 얼굴이나 말투나 성격이 남들에겐 어떻게보일지 저 사람은 칭찬받았는데 나는 같은걸 해도 한번도 칭찬해주지않는다는건 그만큼 내가 조건미달인거겠지 이런생각을 종종 합니다. 어릴적부터 사회성이 떨어졌던 저는 교우관계가 좋지않았고 이로인해 가족들이나 친한 친척에게 상담했지만 그때마다 '뭘 그렇게 생각하냐, 너가 이상하다, 확실히 너가 음침하게 다니니까 그런것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걸 고치려고해도 어떤 면을 고치면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고쳤다고 생각해도 애초에 내게 그런면이 있다는걸 몰랐던 저는 대체 어느부분이 어디부터 어디가 이상했는지 정확한 기준을 몰라서 계속 불안해질 뿐입니다. 내게 장점은 있긴 한건지 모르겠고 저의 행동 목소리 손짓 말투 하나하나가 남들과 다른게 문제점같이 느껴져요 대학에서 거뜬히 과제를 해내고 대학친구를 만드는 주변인들을 보면 열등감이 더욱 더 심해져서 친구들의 일상 얘기조차 듣기 힘듭니다. 그 사람들이 제가 바라던 이상적인 인간, 사회인이니까요. 저는 주변인들이 저를 참고 놀아주고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덜떨어지니까 답답해하는 것 같아서 적반하장으로 화가나고 걱정돼서 계속 물어보고싶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난 쓰레기고 잘하는거도 없어서 미안하다 나랑 놀아주느라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이 나올것같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걱정을 입밖으로 내는 순간 내게 아무생각도 없던 친구들까지 저의 열등감 넘치는 부분을 의식하기 시작할것같아서 저런 말은 하고싶지않은데도 계속 왜 소릴질러, 왜 갑자기 화를 내, 내 탓인것같아, 나 왜이리 못하냐, (내 잘못을 지적해주면) 알았으니까 그만말해. 이런 식으로 자꾸 제가 열등감과 불안한 마음이 툭툭 말로 내뱉어집니다. 이건 가족들과 있을때도 같아요 아빠가 장난으로 잔소리하면 내가 쓰레기같고 가슴이 쿵쾅거려요 밥을 잘 안먹어서 좀 더 먹으라고 많이먹으라고 잔소리해도 왜 난 제대로 밥을 먹지도못하는지... 왜 난 먹고싶은게 없는지 바보머저리처럼 느껴지고... 아빠가 우울한 제 성격을 지적하면 처음엔 고쳐야지 했는데... 이제는 속으로 그냥 죽으면 되지이러고 난 머저리니까 차피 못 죽을거라 생각하면 또 불안해져요. 왜 넌 항상 그런식으로 생각하냐 우울한 사고 버리고 친구사귀고 안돼도 일단 해보라는데 그 말을 들으면 막막해서 불안해져요. 어디서 뭘 어떻게 하란건가요 저게? 제가 우울해하는 것도 아빠가 많이 걱정하고 신경쓰는데 그때마다 내가 너무 성가신 존재같습니다. 그리고 왜 내 기분을 하나하나 신경쓰는지도 오히려 화가납니다. 왜 내가 항상 웃고있어야하는지... 그냥 무표정이면 안되는건지. 그래도 아빠한텐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않아? 앞으로 더 나아질거야 이러고 넘기려하는데 그래도 나아지는건 없을것같아요 아빠의 걱정거리가 되는 나 자신이 싫어서 사라지고싶고 친구들에게 소외당할까봐 사라지고싶고 나중에 완전히 상처입기전에 내가 먼저 사라지고싶어요 이 와중에 맨처음 주제랑도 말이 많이 달라지고 이러쿵저러쿵 글이너무길어진것같아서 쪽팔리네요... 왜 다른 사람들과 나는 항상 문제해결방식이 다른지... 일을 해야하는데 왜 이게 나같은 애가 하면 안될거같아 회피하는지 너는 알바 못할거같다는 소리에 알바도 한번도 안해봤어요... 일을 해본적이없어요 전 곧 25살이되는데도요 그리고 첫 직업을 계약단계로 진행시키고있는데... 제가 처음 겪는 일이라... 자신이없어요.. 그래서 메일을 보는 것조차 긴장돼요 이젠 안한다고 안할수없는데... 그걸 하고싶어하다가도 정작 일이 닥치면 도망치는 성격때문에 앞으로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곧 25살인데도 엄마나 아빠한테 허락맡고 일을 해야할거같다는 기분이 들어요... 전 그냥 해보고 안되면 말고 뭐든 다 경험이니까 척척 진행시키고 한번 열정을 쏟은 다음에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이러고 싶은데... 내게는 좋은 기회인데도 진짜진짜 내 인생이 한번에 성공할만한 것이 아니면 거절하고싶고...... 난 처음부터 잘하고싶고...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서 정말 마음을 다 잡고 저질러야합니다.. 무언가에 정신없이 매진하고 몰두해보고싶어요 친구들하고 얘기할때 날 무시하는지 안하는지 내가 한심하게 생각될지 아닐지, 얘네한테 나는 어떻게 보일지 그런걸 더이상 생각하지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 장점이있어서 이 친구들은 나의 이런점을 좋아해주는구나. 이런걸 제대로 알고 불안하지않고싶어요.. 내가 못한걸 알려줬을때 화가나고싶지않아요. 얘가 날 무시해서 내가 답답해서 이러나? 내가 이걸 듣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않으면 날 싫어할거야. 그런 마음말고... 그냥... 아 그래 ㄱㅅ 이러고 넘기고싶어요... 약이되면 삼키고 독이되면 뱉는...? 그 뱉는 기준을 알고싶고 제대로 하고싶어요 속으로 친구의 말투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면서 꿍해지고싶지않고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구성원으로 끼워주는데 나를 1순위로 해주지 않았다고 혼자 소외감 느끼고 이 사람들한테 서운해하고싶지않고... 내가 제어할수없이 느껴지는 불안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괴로워요 분명 이런 생각들은 상대에게도 티가 날거고... 혼자 얘는 나랑 안친해 날 싫어할거야 그럼 내가 배려해줘야지 이러고 거리두는 짓거리도 스스로에게 힘든거같아요 그 사람은 내가 다가오든 말든 상관없고 안 친하고 내가 친해지고싶으면 내가 다가가서 친구가되면 되는데 ...... 근데 저랑 친구가 되고싶은 사람은 없을듯요 (여기서 아니라고 님은 소중하다는 말은 수백번 들어봤지만 그때마다 또 화남...) ㅠㅠ열등감이 사라지면좋겠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amsiwoo
· 3년 전
와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는 이 어플 접하면서 조금이나마 고민하시는 부분에서는 나아진 기분이 드는데, 글쓴이님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해요. 일단 제 경우 나를 찾는 검사라고 어플 맨 처음 접속하면 나오는 검사 결과를 되새겨 생각하다 보면 조금 나아졌구요 결국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니까, 자율성 있게 혼자 앞으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는걸 배웠어요. 중간에 나온 알바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해보는거에요! 알바를 시작했는데 못한다 한들, 주변에서 ‘넌 알바같은 것도 못할 것 같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거잖아요😊 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열등감이 있다면 그걸 인정하고 나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ㅎㅎ. ‘난 솔직히 사회성 좀 떨어지고 일머리는 없어. 그래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라고 솔직하게 스스로 인정하는걸 시작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해주는 충고나 조언은 잘 생각해 보고 수용하되 악의적으로 하는 말이나 뒤에서 나오는 말들.. 은 ‘그래? 니네 생각이 그래? 근데 어쩌라고. 나는 나인데 니네가 뭔 상관이야?’ 같은 마음으로 쿨하게 넘기는게 마음도 편하고 좋아요! 남들과는 다르다! 는 말은 당신이 틀렸어! 가 아니에요😁 글쓴이님은 다른 사람들 99명이 A라고 생각해도, B라는 특별하고 독특한 다른 생각을 해 낼수 있다는 것이고 독창성이 있다는 이야기에요. 다른 사람과 내 생각이 다르거나 문제 해결 방법이 다르면 “아무래도 내 생각이 틀려먹었나 보다” 하며 내 껏까지 아예 부정하는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대로 일단 양보를 해보고 결과를 보자!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잘 되면 그 방식도 되는구나, 하고 배우고 넘어가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 전부 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취미를 해 보는걸 추천드려요. 전 요즘 매일마다 런닝머신 뛰기로 노력 중인데, 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취미를 가지면 조금이나마 더 내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되고 남 시선을 덜 생각할 수 있더라구요 글이 길었네요😅 글쓴이님이 이렇게 솔직하게 글을 올린거 자체가 큰 용기고 발전이니 계속 화이팅하세용
커피콩_레벨_아이콘
28jddu7A (글쓴이)
· 3년 전
@iamsiwoo 길게 답변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ㅎㅎ 제 글을 읽고 많은걸 생각해주시고 답변을 남겨주신게 너무 고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amsiwoo
· 3년 전
저랑 생각이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비슷해보여 몰입해서 달았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