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말 못하고 있는 지금 내 상황을 마음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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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yunav0323
·3년 전
어디가서 말 못하고 있는 지금 내 상황을 마음을 그냥 두서없이 말해요 작은 가게를 하나 하고 있어요 .. 뭐든 처음 시작은 파이팅 넘치고 열정가득 기대감 가득으로 열심히 했어요 장사도 어느정도 되니 더 좋았구요 그런데 점점 비슷한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니 결국 다 나눠먹기 장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터져버린 코로나 덕에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그래도 처음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지만 장기화가 되면서 점점 더 힘들어 젔어요 늘어가는 빚...그리고 밀려가는 가게 임대료... 그런데 .. 가족들은 제가 이렇게 힘든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려운 시국에서 잘 이겨내고 잘 하고 있는줄 알아요 가게를 시작할때부터 믿고 있는 가족들의 기대감과 믿음이 너무 커서 그런지 가족들에게조차 내가 지금 사실은 너무 힘들다고 지친다고 ...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원래 성격도 내 이야기나 내가 힘든거 오롯이 제가 다 감당하려고 하고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해서 나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그냥 말하는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날 믿고 있는 가족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싫고 나로 인해 힘들어하고 걱정을 주기도 싫고.... 그치만 저도 이제는 도저히 감당하기엔 버겁네요.. 이야기를 해야 하다는거 잘 압니다 ... 그치만 제가 힘든거만큼 이야기 하는게 너무 어려워요 내 심정을 알까요........ 걱정에 고민에 잠도 설치고 ... 그냥 모든걸 다 내려놓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숨어 살고 싶어요 제 고민은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저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 그냥 그 해결조차도 힘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하다 이렇게 꼬여버렸는지 ... 이야기를 했어야 할 시기를 놓쳐버려 조금 멀리 와버려서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내 고민과 상황을 여기서라도 주저리 털어 봐요..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나는 그저 잘하고 싶었을 뿐인데.......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참고 견디다보면 괜찮아질거라 생각 했는데.... 모든게 다 틀렸네요...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하루하루가 두렵네요...
우울해답답해실망이야스트레스힘들다의욕없음무기력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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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ears
· 3년 전
괜찮아요지금 당장 해결 안 하셔도 돼요.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해결하는 것에 강박을 가지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기에 이렇게 말씀 드려요.글을 읽으면서 정말 책임감 강하신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정말 최선을 다 하신 거예요.정말 열심히 사시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했는데 기대보다 잘 안 되는 것 같네요.우선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정말로.지금 상황도 그렇고 참...제가 뭐라고 위로를 드려도 지금 정말 힘드실 거 같아서 한단어 한단어가 조심스럽네요.가족 분들에게도 최선을 다 해 주셨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은 어쩌면 우리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잖아요.너무 죄책감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지금 당장 터 놓긴 힘들겠지만,결국은 영원한 내 편은 가족 밖에 없더라고요.책임감 그리고 부담감이 크시겠지만 충분히 가족 분들에게 기대셔도 될 것 같아요.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버텨 주시는 것도 대단한 거예요.언제든지 이야기 들어 드리고 하소연 들어 드릴게요.저는 언제든지 여기 있어요.그리고이 말이 어떻게 전달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수고하셨고 저는 글쓴이님이 정말 자랑스러워요!정말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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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av0323 (글쓴이)
· 3년 전
@listeningears 감사합니다 .. 그냥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어 새벽에 끄적 거렸는데 ... 큰 위로를 받은거 같습니다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응원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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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d7248
· 3년 전
글쓴이님의 심경을 감히 헤아릴 순 없지만 얼마나 애써왔고 애쓰고 계시고 맡은바 책임을 다하시려는 '어른'이신지 느껴져요 제가 현실적인 조언이나 해결책을 제시해드리긴 어렵겠지만 그저 열심히 해오셨다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