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관심받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직장인|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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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관심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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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살어린 남동생과 7살어린 여동생이있고 지금은 결혼해서 5개월아들도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저희 아빠는 엄마를 자주때리고 무시하고 심각한 가부장적인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첫째이니 말리다 아빠한테 가끔 맞기도 했고 동생들을 지켜야겠다는 생각과 얼른 집에서 벗어나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던것같아요 저희아빠는 농축산업을 하시는데 초등학교시절 농사일을 도와야해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배추뽑고 고추따고 학교갔다 학교끝나면 1시간거리 온가족이 차타고나가 농수산물시장에 배추 납품하고 저녁먹고 그랬던 기억이나요. 주말이면 주말이라고 농사일하고.. 그래도 전 딸이라고 좀 덜힘든거 시켰던것 같은데 제 남동생은 매일같이 땀뻘뻘흘려가며 아빠한테 *** 먹으며 일했던 악몽같은 시절이였어요 아빠가 깨워서 재깍재깍일어나서 나가지못하면 밖에서부터 온갖욕을하며 쫓아와서 일하러데려가고 학교끝나고 집에와서 만화보고있으면 ***하고.. 아빠일하는데 티비보고 놀고있다고 옷입고나오라고 일시키고.... 너무 서러웠어요 이렇게 사는게 학교가면 어제본만화얘기 나만모르고.. 나도 친구들처럼 엄마아빠가 공주처럼 키워줬음 좋겠는데.. 나도 세상귀하고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크고싶은데.. 그렇게 일시켜도 갖고싶은거 절대안사주고 책사거나 공부하거나 학교에필요한거만 사주던 아빠가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체육대회때 엄마가 학교에왔었어요 백팀 청팀 승자발표만 남아있는상태였고 아빠는 엄마한테 오후4시에 소밥을주라고 했었어요. 저희팀이 이긴날이라 저도 엄마가 저희 이긴거 보고갔으면했고 엄마도 보고가려고 기다리다 4시가 지나고있었는데 아빠가 오토바이타고 저희학교 운동장으로 돌진하더니 그대로 엄마를 받아버리더라구요 친구들과 선생님들 동네사람들 다 모여있는 자리였는데... 다행히 엄마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너무 창피하고 슬펐고 엄마가 불쌍하고 다 나때문인것 같았어요 그날저녁 엄마가 농약을 앞에두고 울더라구요 아빠는 술마시러나가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들과 저 엄마.. 이렇게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엄마가죽으면어떡하나.. 그래서 밖에나가 비슷한농약을 찾아서 주의사항을 혼자 읽어보고 그당시 친하게지내던 삼촌전화번호를 계속 안잊어버리려고 외우고 외우고 있었어요.. 결국 엄마는 농약을 먹었고 저는 주의사항대로 하고 아빠는 전화 안받아서 삼촌한테 급하게 전화해서 그삼촌이 엄마를 병원까지 데려다줬어요.. 병원에 가는 길이나 그때 아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지금은 생각이안나네요ㅎㅎ 소량이라 위세척만하고 엄마는 금방 깨어났지만 워낙 좁은동네라 금방 소문이났고 학교동생들이 누나엄마 초록물먹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때 어떻게 학교를 다녀서 졸업했는지도 기억안나네요 어쨌든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 이렇게 살다 고등학교되고부터 기숙사살며 집에있는 시간이 짧아졌고 제가 얼른 성공해서 직장인이되어 동생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밖에없었네요ㅎㅎ 그렇게 대학까지 졸업하고 원하던 일을 하며 동생들 간간히 뒷바라지해주며 살고있어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받고싶은거있죠..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사실 제가족들도 몰라요.. 엄마와 동생들에게 저는 절대 걱정거리가 되고싶지 않았거든요. 힘든얘기 한번안하고 혼자 전전긍긍하며 살았어요ㅎㅎ 돈없어서 하루에 라면한봉먹고살때도 있었어요 암튼 이렇게 보내온시간을 보상이라도 받고싶은건지 어떤건지 저도잘모르겠어요.. 그냥 매일 칭찬받고싶고 사랑받고싶고 관심받고싶어요.. 그래서 더 과장되게 행동하고 더잘하려고하고 더크게웃고 그러고있는 제가..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짠하고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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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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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sfine
· 3년 전
제가 그래도 될까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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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allisfine 감사합니다 큰위로가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