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정답 없는게 얼마나 많은데 왜 이상하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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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 세상엔 정답 없는게 얼마나 많은데 왜 이상하게 모두 정답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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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er07
· 3년 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삶의 많은 부분에 절대 진리가 있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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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hayan
· 3년 전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근데 자기만의 정답을 당신에게 주장하는 사람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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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i486
· 3년 전
과연 정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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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starter07 지구는 둥글다 같은 절대 진리, 금문교는 언제 만들어졌다 같은 역사 사실을 제외하고는 정답이 없지 않나요? 추론, 의견, 가치관 등은 "팩트"가 아니니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잖아요. 예를 들어 푸아그라가 누군가에게는 맛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맛 없는것처럼요. 세상이 너무 흑백논리에 빠져든거같아요. 예시로 나는 푸아그라가 맛없는데 정답은 이미 "푸아그라는 맛있다."로 정해져있고 세상은 제가 푸아그라를 맛있다고 평가하라고 강요하고있는거 같아요. 요즘 제가 느끼기론 세상에 "페미는 나쁘다"라고 정답이 정해져있는거같아요. 제가 이 이야기한다고 또 페미라고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페미의 의견과 가치관은 "팩트"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누구든 페미의 일부 의견을 취사선택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페미의 의견을 10퍼센트만 동의해도 세상이 저보고 그건 정답이 아니야 틀렸어. 반대의견이 팩트야. 라고 자꾸 강요하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10퍼센트 동의한것만으로 저는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리고요. 현실은 중립인데. 미성년자성인 커플도 마찬가지로요. 참고로 저는 연애 경험이 0이여서 중립이에요. 이것도 또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이 커플을 동의하고 비동의 할 자유가 주어졌으면 좋겠는데 이미 정답이 정해져있는거같아요. 단지 괜찮지 않을까? 하고 얕은 찬성을 보이거나 괜찮던데? 하고 찬성을 보이는것만으로 그 사람은 쓰레기가 돼요.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수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이 찬성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팩트"가 아니니까요. 근데 사람들은 적절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채 이상하니까 이상한거지 정신이 나갔구나. 하고 한 사람의 의견과 가치관을 강요해요. 그 사람의 가치관을 "오답"이라고 결정해버리는거같아요. 사람이라는 존재가 완벽히 정상과 비정상 둘 중 하나만으로 결정되어버리는거 같아요. 정답이 없는게 이 세상에 너무 많은데 이미 정답이 정해져있고 그걸 모든 사람들한테 너무 강요하는거같아요. 가끔 내가 충신나라 간신인지 간신나라 충신인지 생각 들 때도 있고 내가 창살없는 교도소에 갇혀있는걸까 생각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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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ellohayan 한쪽에 세뇌당한 사람들일까요? 인터넷이 그런 경향이 센거같아요. 근데 오프라인도 온라인 못지 않은거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선생님 보면서도 솔직히 너무 답답했어요. 가치관과 의견이 모두 세상이 정한 "정답"에 통일되어야 한다고 강요당하는거같았어요. 세상에 사실 정답은 없죠. 정말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팩트"인것을 제외하고는요. 나머지는 인간이 만든 기준일뿐인걸요. 잔인하다, 야하다, 도덕적이다 같은 기준도 사실 팩트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기준이였어요. 정말 세상에 정답은 없는게 맞을텐데 이상하게 정답이 있는것만 같아요. 댓글에 달아놓은 예시는 설명을 위한 극단적이고 커다란 예시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세한 기준에도 이미 정답이 주어져서 강요시키는것들이 많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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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ooni486 정답이 아닌데도 이미 정답이 되어버린게 많은거같아요. 세상에 어느정도 기준이라는게 정해져있는게 순기능도 하죠. 그러나 그 기준이 너무 세지고 강요되고 잘못하면 인간 이하로 배척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칼날같은 장치가 되어버린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