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롯데월드/대립적/우울감/혼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죄책감|회의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코로나/롯데월드/대립적/우울감/혼란
커피콩_레벨_아이콘rina1002
·3년 전
우선 저는 제 생일보다 할로윈을 더 중요시 합니다. 생일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알려줘도 주변 인들은 제 생일에 관심이 없는지라 저 또한 그런 영향 덕에 생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가 유일하게 진심으로 스스로 챙겨주는게 할로윈입니다. 크리쳐와 같은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탕을 나눠주는게 제 인생을 바꾸어준 터닝포인트였고 1년중 저에게 가장 성대한 행사인만큼 중요합니다. (그리고 5~6년을 할로윈 분장해서 특수분장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분장에 대한 구도도알고 그만큼 연구도 했었고요.)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집단적인 곳을 가기 꺼려졌잖아요? 저도 자중해야 했어서 작년 할로윈은 집에만 있었습니다. 가고싶었고 어떤 분장을할지 계획했었지만 그대로 무산되었죠. 그래도 참았습니다만 트위터와 인스타에서 보이는 이태원 할로윈, 각 테마파크의 할로윈에 미어터지는 사람들을 보니까 허탈함과 함께 우울함이 빠르게 쌓여서 컨트롤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이런 감정을 조금 말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무시였구요. (직장을 다니고 있던 상태라서 스트레스는 어마무시 했습니다.) 여튼 이런 1년전이 너무 힘들었고 저 일이 반복되기엔 끔찍해서 이번에 다가오는 할로윈에 또다시 마음이 분주해지다 결국 가려고 계획, 준비중에 있습니다. 방역마스크를 이용한 탈가면에, 그 안에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 스프레이를 가져갈만큼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점점 트위터엔 확진자 수 3천명이란 말과 함께 롯데월드 간 사람들을에게 맹비난을 퍼붓고 있더라구요..(저기서 오징어게임을 시켜봐야 정신을 차린다, 인격모욕, 욕구에 몰두한 정신나간 새끼들 등등) 반면에 인스타나 블로그들은 롯데월드를 버젓이 잘 가고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을 찍거나, 마스크를 벗고 분장하고 돌아다니는 사진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롯데월드 측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고 있는것도 확인했구요. 평소에 트위터 위주로 활동하는지라 저런 내용을 볼때마다 저도모르게 쓰레기가 된 기분에 위축이 되고 죄책감이 들어오면서 인스타나 네이버에 코로나 관련 롯데월드 물어보는 사람들을 보면, 난 저 사람들보다 철저할텐데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은 각 SNS에서 대립적인 표현과 함께 제 의사결정, 감정까지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럽고 감정은 감정대로 죄책감, 회의감, 우울감이 늘고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스타 속 사람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고 싶지만 쓰레기취급을 받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분장에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요..
불안해혼란스러워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