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력하면 된다는 말 안믿어. 사람들은' 뭐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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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nica0707
·3년 전
난 노력하면 된다는 말 안믿어. 사람들은' 뭐든 노력하면 된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뭐든 노력하면 안되는게 내 인생이였고 결과가 좋으면 걍 장땡 아니냐. 있잖아, 과정에서 아무리 열심히 했더라도 결과가 ***으면 아무도 나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아. 속상해죽겠고, 억울해 죽겠고, 걍 죽어버리고 싶어. 나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근데 결과가 ***으면 결국 돌아오는 말이 뭔지 알아? '너가 쫌만 더 노력했으면 넣을수 있는 좋은 대학들이 더 많아졌을거잖아.' '야, 너가 나만큼 열심히 했냐?' 네. 저 진짜 열심히 했어요. 엄마, 저 태어나서 공부 거른적 한번도 없고 너무 속상한게 난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했는데 항상 이모양이여서 속상해 죽을거 같아요. 저, 중학교때는 매일매일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를 놓치 않았고요, 고1때는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살려고 아둥바둥하다가 삶의 즐거움을 포기하기도 하고 하면서까지 공부 놓은 적 없어요. 고2때는 본격적으로 대학 걱정이 생겨서 성적 엄청 신경썼는데도 결과가 ***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고3때는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영어도 여태껏 한것중에 가장 열심히 했는데 가장 최악의 점수를 받았죠.그래서 울기도 엄청 울었어요. 언니, 언니만큼 공부안했다고?어.맞아. 언니처럼 괴물인것마냥 공부하진 않았어. 근데 언니, 난 외고나온 언니랑은, 명문대나온 언니랑은 달라. 난 애초에 언니만큼 할 자신이 없어. 밥도 포기하고, 삶의 낙도 포기하고, 난 언니처럼 공부할 자신이 없어. 왜냐고? 난 언니랑은 다르니까. 언니도 내가 정말 공부안한것처럼 말해. 근데 언니, 나 3년 내내 나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나의 노력을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할때마다 난 속상해 죽을거같아. 선배가 자기는 쫌더 열심히 공부할걸 이라고 해서 나도 한번 생각해봤어. 근데 난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치고 부정적이였을때, 난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거든. 그때 난, 사는게 먼저였어. 그래서 난, 공부에 대한 후회는 없어. 그저 서러워. 난 항상 열심힌데, 결과는 왜 이런지. 이렇게 말하니까 속이 시원하네. 그럼 엄마, 저 말좀더 할게요. 엄만 제게 항상 말씀하셧죠. '네가 힘들게 뭐가 있어? 너같이 편하게 사는앤 첨 봤다.' 그럼 엄만 또부정하시겠죠. 내가 언제 그런말 했다고 그래? 네. 했어요. 인정하세요. 인정하시고 제발 들으세요. 내가 편하게 살았다고요? 난, 내 인생이 지옥같았다고 생각해요. 항상 엄마 눈치보고, 불안해하고. 엄마 저, 중학생때 괴롭힘 당했어요. 저를 너무 보호하려고 하시니까 중학생때, 세상 물정 몰랐던 저는 너무 착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집에서처럼 착하게 네네하면서 반항한번 없었으니까 그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 결국 사회에 나가서도,그 작디작은 사회인 중학교에서 *** 착해터져서..그래서 나 맨날맨날 자살생각뿐이였어요. 제가 그때 반항하는줄 아셨죠? 아니에요. 살려고 발버둥 친거에요. 살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학교에선 죽고싶고, 집에서도 엄마와의 갈등으로 죽고 싶었죠. 그럼에도 간땡이가 *** 작아서 가출한번 안했죠.근데 제가 힘든 원인에는 항상 엄마가 있더라고요. 엄마,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원망했어요. 다 내탓이라고 생각했다고요. 그러다보니까 내가 너무나도 *** *** 싫어지더라고요. 남이 아니라 나조차 나를 싫어하면 정말 살기 싫어져요. 뭐, 지금은 친구들도 잘 만나고 하지만, 전 줏대가 없어요. 엄마의 성향이 너무 강해서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원하는 나'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난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원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웃긴건 엄마가 원하는 내가 누군지는 알겠더라구요. 나의 자아를 잃은 것같아요. 그리고 아빠, 난 아빠를 용서하고 싶은데 마음으로는 용서했지만 머리로는 용서가 안돼 ***. 그리고 난 그쪽 소유물이 아니야. *** *** 충격받았자나 언니한테 우리가 니 소유물이라고 말했을때. 나 그것때문에도 아빠 평생 용서못할거 같아. 난 나야. 난나야. 난 나라고. 그니까 넌 너야. 넌 너 자신이야. 넌 너답게 살아.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넌너니까. 난 나니까. This is me. 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여따가 적으니까 기분이 나아졌다. 그래도 이제 공부하러 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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