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일을 겪었던 탓에 마음이 많이 약해져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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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너무 많은 일을 겪었던 탓에 마음이 많이 약해져있었고 겨우 단단하게 만들었는데 최근 한달간 너무나 아픈 사랑을 한 탓인지 또 다시 무너졌어요 예전부터 애인에게 온 마음을 쏟는 타입의 연애를 했던터라 상처받지 않게 조심하라고, 너무 마음 퍼주지 말라고 주위에서 엄청 많이 얘기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누구한텐 덜 주고 누구한텐 더 줄 수 있는건가요 그렇겐 안되죠 첫 만남부터 너무나 설렜고 맘에 들었고 그 사람이 좋았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본인의 현실로 인해 더이상 만나지 못할 것 같다며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고 그만하자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보내고나서 며칠을 힘들어하다 보고싶다는 연락을 했는데 자신의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서로에게 다 상처가 될 것 같다며 밀어내는 그 사람의 모습에 저는 그저 알겠다고 당장 옆에 있겠다는거 아니라고 얼마든지 기다릴텐 괜찮아지면 연락하라고 했었죠 그리고 며칠 후, 정말 연락이 왔어요 정말 사소한 계기로 새벽이었지만 곧바로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또 며칠이 흘렀어요 그 사람은 하루에도 3~6시간정도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러니 저는 불안하고 집착하고 점점 미쳐갔죠 갖고 노는건가 싶었어요 며칠이나 됐다고 끝을 생각하는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해서 헤어지자고 그만하자고 말하려고 그 사람 집 근처에서 기다리며 전화도 했는데 받질 않더군요 저는 같이 걸었던 산책로를 따라 그냥 우리집쪽으로 걷고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더라구요 눈빛을 보자마자 알았죠 아, 얘도 나한테 이별을 말하려 왔구나 자기가 먼저 "연락 기다리는거 많이 힘들지?" 하면서 우는거예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기도 안다면서...밉고 어이없고 속상했지만 그 사람이 대체 어떤 상태이길래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그 사람 걱정부터 하고있더라구요 우린 그 날 앉아서 정말 많은 얘기를 했고 둘 다 펑펑 울었어요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네가 너무 좋은데 자기가 연애할 때는 아닌 것 같아서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라도 남고싶다 너를 끊어내고싶진 않다 근데 그건 너한테 너무 상처일 것 같아서 네가 결정해라 따르겠다...저는 바보같이 옆에 남겠다고 했어요 그 사람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 날 이후 조금 더 편하게 연락했었는데 또 다시 하루종일 연락이 없고 저는 또 기다리고 점점 미쳐가더라구요 정말 죽고싶었어요 모든걸 포기하고싶었어요 무엇보다 사랑에서 받는 상처가 큰 사람이라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정신과에 찾아갔어요 도저히 이렇겐 안될 것 같아서...선생님께서 죽고싶은 충동은 사람이 막을 수 없다고 그런 경우 입원을 권유한다고 어떻게 생각하시냐그래서 솔직히 입원이라도 하고싶었는데 제가 해야할 일이 많아서 그러진 못하고 약 처방받아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날 저녁 이제 정말 그 사람과 끝내려고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한번만 안기고싶어서 연락을 했고 알겠다는 말에 새벽에 몇시간을 기다렸어요 근데 결국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전했고,,,그 사람은 이런 연락 오는거 불편하다고 마음 약해지게 만들어서 붙잡으려는거냐고 협박하는거냐고 그러더라구요 대뜸 오늘 다 포기하려했다라고 말하긴 했는데...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나봐요 그래서 얼굴보고 얘기하고 끝내고 싶었던건데 그런데 차라리 편하더라구요 아 두번다신 볼 수 없겠구나 내가 ***처럼 보였겠지?하면서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전 그 사람 인스타를 봤는데 친구들이랑 놀러간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사진 속 그 사람의 모습이 내가 너무 보고싶었던 모습이라...나도 저렇게 놀러가서 사진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슬퍼서 엉엉 울고 말았어요 그만 들여다보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솔직히 말하면 그 사람도 그리워하고있진 않을까 다시 연락이 오진 않을까하는 헛된 기대때문에 더 힘들어요 안그러고 싶어도 어느새 그 사람 생각만 하게되고... 그래서 약 잘 먹어보려구요 하루종일 연락도 안되는 애 그리워해서 뭐한다고.....그런데 너무 슬픈건 걔가 그랬어요 자기는 연애할때 완전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하루종일 연락하고 매일 봐야하고 그러는데 지금 직장도 그만두고 앞으로 뭘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그런 연애를 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일까봐 못하겠다구요 저는 그냥 연애할때 연락이 안되는 스타일인가보다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합리화했었는데 다 무너지는 느낌...ㅎㅎ왜 나한텐 올인할 수 없을까 왜 그게 내가 될 수는 없는걸까 하며 아직도 곱씹어요 아!!이제 그만 힘들고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얼마나 만났다고 이렇게까지 좋을 수가 있는지...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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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5252
· 3년 전
어쩜 저와 비슷한 사연을ᆢ ㅠ 저두 그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는데 아직두 힘드네요ᆢ 참고로 제남친은 연하입니다 그리구 중요한건 사플인데 이직하고 얼마안된 시점입니다 그렇다고 저힌테 극단적인 이별통보를 한것두 아니에요 ㅠ 그래서 전 그냥 마지막으로 그랬죠 구체적인 서로간의 실수도 없었는데 왜그럴까 전화 톡 무시한채 그래서 전 아직도 사랑하기때문에 시간이 필요할거 같음 기다릴테니까 그때 연락을달라고 제 마지막문자로 남겼습니다 지금 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난거같아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