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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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booya12
·3년 전
늘 대인 관계에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기분이예요. 실제로 저는 잔걱정도 많고 우울함도 큰 사람인데, 사람을 만날 때 제 그런 면을 보이면 저를 떠날까봐,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한없이 감추고 사람을 대해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고, 몇 없는 친구들에게도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못하고, 저한테 함부로 대해도 불만을 쉽게 이야기하질 못해요. 결국 세상에서 진짜 저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기분. 이제 20대 중반인데 나중에는 주변에 사람이 더 없을 것 같고, 평생 외로운 삶을 살게될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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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한정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솔직하셔도 괜찮습니다.
#대인관계
#우울
#외로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한정연입니다.
📖 사연 요약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군요. 내 모습을 다 보여주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떠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욱 용기가 안나시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내 마음 속에는 우울감, 잔 걱정들이 많은데 사람들 앞에서는 늘 밝은 이야기, 모습들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그다지 즐겁지많은 않으실 것 같네요. 때로는 지치기도 하실 거구요..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적극적이기 보다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시며 관계의 폭이 점점 줄어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주요하게 많이 경험하는 감정, 즉 핵심감정이라는 것이 있지요. 마카님의 경우 그 핵심감정이 우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감정들이 마카님 마음의 전체는 아니랍니다. 분명히 마카님 안에는 긍정적 감정이 있고, 상황에 따라 그 감정을 더 많이 경험할 때도 있겠지요. 문제는 그 경험을 억지로 하게 된다면 그 감정자체에 이질감을 느끼고 마카님이 말씀하신 가면을 쓴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마카님이 스스로 난 우울한 사람이야라고 단정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 상황에서 억지로 내가 기분이 좋은 척 했더라도 그 감정도 마카님이 가지고 있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라는 면에서 가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좀 취약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내가 상황에 적응적으로 대처를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만남의 양을 4로 봤을 때 마카님이 애써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분을 1이라고 하면 또 마카님이 솔직하게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에 1을 사용해도 된단고 생각합니다. 또 상대도 비슷한 형태로 2를 사용한다면 서로간의 대화에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는 균형이 유지가 되겠지요. 어려우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대화를 주도해보시면 어떨까요? 1시간의 대화가 모두 다 밝고 즐거워야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물론 1시간 내내 무거운 이야기는 당연히 부담이 되겠지요. 나의 즐거운 주제에서 무거운 주제로, 또 상대방의 무거운 주제도 들어주고 또 다시 상대의 즐거운 주제로 이렇게 유연하게 말하고, 듣고의 균형을 맞춰나가면 같은 1시간의 대화라도 훨씬 깊이있고 생산적인 대화가 될 것입니다. 또한, 때때로 사람들이 마카님을 함부로 대한다고 느껴질 때는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정말 그런 뜻이었다면 사과를 받으시고 그게 아니라면 오해로 인해 친구에게 거리감을 느낄뻔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되겠지요. 친밀한 관계를 원하신다면 적절한 솔직함을 표현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렇지 않은 혼자만의 판단과 생각 행동은 지극히 일방적인 것으로 '함께'한다는 느낌을 줄 수 없고 이것은 마카님이 걱정하시는 혼자가 될 것 같고 외로움이 계속될 거 같다는 걱정을 더하게 하지요.
위와 같은 시도가 혼자 하기 어려우시다면 상담이나 코칭을 통해서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담이라는 안전한 세팅 안에서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마카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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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ssssssss99
· 3년 전
저도 이런생각 많이 하고 자책도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가면은 여러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배려심이 많으셔서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우울함을 남에게 안보여주려 노력하시다가 지치신것같아요ㅠ 그 우울감을 너무 크게 내치려고하지 말고 내가 우울하구나 왜 우울할까 하고 그 우울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고 그걸 해소 시키는 과정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제가 뭐 크게 얘기드릴수는 없디만ㅋㅋㅋㅋㅠㅠ 어느정도 여러 가면(?)에 대해서 인정하고 또 저는 그걸 즐겁게 활용하며 살아가려 해요,,,ㅎㅎ 그리고 너무 완벽하려애쓰시면 힘드실것같아요ㅠ 다 완벽한 사람들은 없으니!! 분명 좋으신분이실거에요 그러니 겁내지 마시고 힘껏 bbooya12님을 보여주셔도 될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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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mpark
· 3년 전
흠 소심한 성격인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네요~(제가 그렇거든요). 다른 사람들한텐 상처를 줄가봐 무서워서 뭐라고 얘기도 못하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쓰기도 하고, 결국엔 아픈 건 나고.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니까 너무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읽혀지지도 않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려고 하니.. 이보다 어리석은 짓이 어디에 있을까요...그래서 며칠전에 이런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책을 샀어요. 철학적인 책인데 제가 조금이나마 생각을 바꿔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하게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 생각엔 완전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단 1%라도 해결이 된다면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의 성격을 바꾸기 힘들어서 저의 생각을 바꾸기로 한 것 처럼 작성자님도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조금이라도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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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oya12 (글쓴이)
· 3년 전
댓글 다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한 조언과 응원들에 힘입어 힘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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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fsd23234
· 3년 전
저랑친구해요 카톡아이디 h a n s i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