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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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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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교회를 다니면서 친해진 형이 있고 1년 넘게 같이 쇼핑도 다니고 밥도 자주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깝게 지내던 형이 있어요. 다만 제가 그 형한테 좀 잘못한거라곤 최근에 이런저런 힘든일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자꾸 하소연이나 고민상담 하게 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그게 좀 부담스러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조금 억울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고 저도 최근에 안 좋은 일이 겹치고 해서 그 형이랑 같이 친하게 지내던 다른 형이 있었는데 그 분이랑 좀 틀어지고 나서 그 교회를 그만두게 되었고 그럼에도 그 형은 제가 그 교회를 나가고 다른 형이랑 조금 틀어진 뒤로도 저를 생각해서 톡을 보내주거나 하면서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수련회를 한다고 해서 갑작스레 나와 인사도 드릴겸 해서 기도회만 참석하려고 했었는데 그 교회에서 코로나를 핑계로 제가 오는걸 거부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여서 그것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제가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화내는 모습도 보이고 계속 이랬었는데 (그 형한테 화낸건 아님) 한 동안 제가 연락을 못 하다가 간만에 연락해서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그 뒤로 제가 연락하면 안 받고 같이 밥먹자 해도 읽씹을 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고 뒤늦게 나 밥먹었으니 다음에 만나자는 답변 하나만 와서 왜 봐놓고 무시한 다음 밥 다먹고 다음에 보자고 그러냐고 제가 말을 했었습니다. 전에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어서 그날 그냥 그렇게 말을 했는데 '알겠으니까 다음에 연락하자'라는 말만 남긴 채 그 뒤로는 저랑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같아서 굳이 연락 안하다가 한번 전화하면 여전히 받지 않는 등 그런 행동을 보였었는데 아예 저랑 관계를 끊을 생각이었으면 그 일이 있이 며칠 전 저랑 통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지도 않았을터인데 왜 갑자기 그러나 사실 잘 모르겠네요. 그러던 오늘 제 인스타를 보니까 그 형이 저를 차단했더라고요. 근데 그 형이랑은 딱히 큰 갈등도 없었고 그 동안 큰 문제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러는 이유는 제가 생각했을 땐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첫번째로는 사실 알고보니 저랑 지내는게 버겁고 힘들어서 굳이 내색 안하고 관계 끊으려고 하는거거나, 두번째는 누군가로 인해 저에 대한 오해가 생겨 갑자기 돌변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저랑 관계를 끊기 위해서 차단을 할 생각이었으면 톡이든 전화든 인스타든 모든 연락망을 차단하는게 맞을텐데 왜 굳이 인스타만 차단하고 나머지는 열여뒀는지 저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제가 요즘 힘든일이 많아서 멘탈이 많이 무너져있는데 그냥 그런것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걸까요. 그냥 가깝게 잘 지내는 사람들하고 왜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의 잘못이나 행동과는 크게 상관없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멀어지는지 요즘 너무 고민이고 슬프고 힘들기도 해서 잠도 잘 못자네요 원래도 사실 많이 힘들어서 약이 있어야만 자긴 하는데 제 성격이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하고 유쾌할 땐 유쾌해서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는데 고민이 있을 때나 안 좋은 얘기를 할 땐 상대방을 힘들게 한걸까요..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그냥 역시 이 형하고는 이제 완전히 관계가 끝난거라 생각하고 완전히 정리하고 서로 소식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끝내는게 맞는걸까요,, 저는 사실 그러기를 원치 않고 그건 서로간에도 매너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저한테 거부감을 느낀다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잖아요. 오해가 있거나 불편한게 있으면 대화로 풀고 싶은데 제 연락을 안 받고 저랑 그냥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것 같아서 대화 할 여지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몇몇분들은 그냥 인간관계하면서 그런사람들과는 끝났다 여기고 소리소문없이 상대쪽에서 관계를 끊으려 하면 애쓰지 말고 너도 끊어라고 말을 하는데 물론 그 말이 맞는데 제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정든것도 많고 그게 막상 쉬운일도 아니더라고요. 게다가 아쉬운것도 많아서 괴롭기만 합니다. 먼저 상대쪽에서 연락와서 같이 뭐하자 뭐하자 하는 것도 있었는데 사이가 좋을때는, 갑자기 싫어질때는 이런 모습이 상대방한테서 나오다보니 제가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갑자기 상대방이 저랑 관계를 끊으려 할 때 제가 마음정리를 하는 그게 잘 안되네요. 예전에도 몇 번 그런적이 있었을 뿐더러 제가 가정형편 어려워진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10년지기 친구도 저를 배신하거나 하는 일들도 있었는데 그 뒤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런 일이 생기면 제가 트라우마 생기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심각해져서 일상생활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또 상대방이 소리소문없이 관계 끊고 저를 매몰차게 내친다고해서 저도 갑자기 냉정해져서 관계를 끊고 이유도 모른 채 흐지부지 끝나고 그러기에는 제가 자신이 없고 너무 형식적인 답변인 것 같아서 그 사람과 되도록이면 오해를 풀고 잘 지내고 싶은데 상대 성격상 막 외항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불만이 있어도 대놓고 이렇다 저렇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그런것도 같네요. 그리고 설상 관계를 끊는다고 해도 문제 생길 때 마다 사람들하고 관계가 다 끊어지면 지금으로써 사실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어요. 오랜 절친하고도 흐지부지 이유도 모른 채 끝나서 그게 너무 큰 상처로 남아서 아직까지 힘들기만 한데 저도 사실 부족한 사람인지라 누군가한테 악영향을 끼치는 것만 같아서 그냥 슬프기만 합니다. 이 글 적으면서도 그냥 힘들고 그래요 저도 누군가랑 그냥 소소하게 잘 지내고 남들처럼 그러고 지내고 싶은데 저한텐 그게 너무 과분한 일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교회에서 만났고 그러다 보니 그 형이 신앙적으로 많이 최근에 힘들어하긴 했어요 나를 신앙적으로 같이 보듬어주고 지지해줄 사람이 주변에 마땅히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러던 찰나에 제가 이 형에게 부담을 주고 하필 그 타이밍에 교회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안 좋은 이야기들을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고 부담을 줘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왜 그러는지는 당사자만 아는거다보니 제가 뭐라 혼자서 확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냥 요즘 너무 지쳐서 솔직히 말하자면 살아갈 힘 조차도 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 웬만해서 인터넷에 잘 안 남기고 별로 이런데다 쓰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어떤 글이 달릴지도 모르는데다 이 글만으로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걸 보고 확실히 제 고민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피드백을 주시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변할 부분이 있으면 변할 의지가 있는 사람인데 솔직히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요즘은 모든게 다 제 잘못 같고 제 탓 같아요. 제가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앞뒤내용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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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313
· 3년 전
마음이 고우신 분이네요. 상대가 느낄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배려하려는 글쓴님의 모습을 상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 형에게 느끼는 감정,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정리해보시고 진심을 담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메시지를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스타 말고는 다른 연락망은 열어두었다고 하셨으니 마음을 전할 창구는 있는 것 같아요. 단, 글쓴님도 그 메시지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비우셔야 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나는 형에게 내 모든 마음을 전했으니 이제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해요. 모든 일의 원인과 책임을 본인에게 지우지 마세요. 인간관계가 참 어렵지요…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글쓴님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쓴님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을 다하고, 그 마음이 닿지 않는다면 나와 그의 인연은 거기까지인겁니다. 무엇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으려 하는지 무슨 사정이 있는건지 아니면 내 잘못이 뭐였는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관계를 정리하려는 사람이 과연 글쓴님 곁에 있고자 하는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