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때, 혼란스러울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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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질때, 혼란스러울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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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원래부터 힘든 가정 상황속에 성장했어요 그럼에도 사람들 앞에서는 밝고 주접도 잘 떠는 그런 친구이자 자식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도 그런 제가 마냥 싫지 않았어요. 그러다 20살 이후 제가 하는 모든 선택들의 결과가 매번 좋지 못했고, 특히 작년까지 4년간 다닌 회사를 통해 감춰뒀던 저의 내면들이 외적으로 많이 떠오르게 되면서 현재는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그리고 최근 가장 큰 결정이자 선택이었던 것이 가장 큰 사건으로 바뀌었고, 그럼에도 버리고 새롭게 시작 하지 못하고 다시 그것을 선택 했습니다. 잘 지낼 수 없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걸 버리면 그 뒤에 감당해야 하는 것들을 제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이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평소엔 괜찮다가 이따금씩 우려했던 상황이 되면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하려고 하기 보다 아 이선택도 역시 결국 아니구나 그렇다면 그냥 죽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 상황을 벗어나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 감당해야하는 것들을 감당하면서까지 벗어나야 한다면 그냥 이 세상에서 제가 없어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노력 하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현재는 그저 저의 선택의 반복된 실패로 인해 그 어떤 선택도 하고 싶지 않고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사소한 결정도 힘에 부칩니다. 그보다 문제는 평소엔 나름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가끔씩 찾아오는 사소한 문제에도 제가 너무 쉽게 무너진다는거에요. 우울증인가 싶어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잠을 잘 못자고 식욕이 없다고 들었어요. 저는 밤에 쉽게 바로 잠을 들진 않지만 오래 자요. 물론 여러번 뒤척이고 깨기를 반복 하긴 하지만 잠을 아예 못자서 다음날까지도 못자거나 하진 않아요. 사실 꿈을 매번 꾸는데 깨고싶지 않아 오래 자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꿈에서 꿈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 맘대로 상황을 바꿀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실보다 재밌어요. 그런데 요즘엔 가끔 꿈이 현실 같고 현실이 꿈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러면 좋겠어요. 현재 백수 1년이 다 되어가요. 직장도 빨리 구해야하는데 이래저래 의욕도 안나네요. 말이 정신 없었지만 결론적으로 이따금씩 무너질때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궁금해요. 또,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내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갑자기 모든게 혼란스러울때가 다들 있으신가요? 그럴땐 어떻게 하시나요?
외로워무기력해공허해우울해답답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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