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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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것도 하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odo383
·3년 전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예전에 저는 이렇지는 않았는데 초등학교때는 우울했지만 중학교때는 많이 밝았거든요 다른 사람들 고민 들어주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젠 엄마하고도 멀어지고 예전 친구와도 얘기하기 싫고 학교에선 혼자예요 시험공부도 하기 싫고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남을 대하는 방식도 모르겠고, 어떻게 말하면 친구들이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 모습을 잃어버린거 같아요 계속 이렇게 살면 안돼 하면서도 아무것도 안해요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냥 점점 고립되어져 가는 느낌만 받아요 손으로 손톱도 자주 뜯고요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계속 이렇게 살아요. 혼자 다른 고등학교 오면서 적응을 잘 못했거든요 사교적으로 지내려고 임시반장까지 하고 처음 보는 친구들한테도 말걸면서... 결국 친구와 안맞아서 왔다리 갔다리 박쥐처럼 지내다 포기했어요. 가족들은 제가 혼자 다니는 것도 몰라요 고민을 말 했던 때도 기억 안날만큼 고민같은걸 말 안했어요 습관이 되서 그런가 말하기도 어렵고 그냥 제 편이 없어요... 제가 그렇게 한 거겠지만 사는게 너무 어려워요 그냥 쉬고싶어요 그래도 자주 혼자였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같이 점심 먹자는 친구도 있었어요 불편하고 눈치보여서 거절했지만 괜찮아요 이제 혼자 다니는건 적응이 됐어요 안좋은 점은 같은반 애들이 불편해졌다는거? 엄마는 저랑 얘기하고 싶지 않다네요 좀 슬프지만 저도 그런말을 들으니까 얘기하기 싫어져서 괜찮아요 최대한 안마주치려고요 뭐 인생은 혼자라잖아요... 엄마도 그랬어요 인생은 혼자라고 근데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해도 힘들어요 힘들었나봐요 글을 쓰니까 눈물이 나네요 근데 어떡해요 전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더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그렇게 할 수도 없어요 제가 맞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외롭고 무기력해서 써봤어요 그냥 남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공허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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