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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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zsw123
일 년 전
답답하다
저의 가정사를 다 말할순 없지만 어렸을때부터 착한 컴플렉스? 가 커왔던 것 같아요 뭔가 저라도 유하게 해야 가족이 유지될것 같은 너무 어린마음에 안그래도 되는데 그런 삶을 살다보니 아직까지도 뭔가 가족들에게 있어선 뭐라해야하지 약간 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마음들이 있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굉장히 많이 나아진거긴 한데 제가 점점 표현을 하게 되서 섭섭한걸 느끼는 건지 아니면 이때까지 참아왔던 감정들이 휘몰아 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들면 저희 엄마는 평소에 전화 안하다가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전화를 해요 멀리 있어도 밤늦게도 무언가 자기가 필요하면 전화해서 해달라고 해요 그러면 그 순간에 저도 짜증이나고 싫다가도 아 그래 얼마나 필요하면 저럴까 하고 예전 그 마음이 떠오르면서 약해져요.... 제가 자고 있어도 다른걸 해도 자신이 무얼해야하면 저를 깨워서라도 하고 제가 가르쳐 드리면 유세떤다고 그래요 모르면 좀 해주면 되지 아는걸로 그런다고 그런게 너무 섭섭한거에요 부모라서 이해해줘야 하나 하면서 이런 마음이 드는 제가 너무 한심 하기도 하고...오늘도 밖에 나가 있는데 어머니가 어디냐고 언제들어오냐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어디냐고 하니까 들어가는 길이래요 그러고 전화를 끊고 다시 몇분후에 전화를 걸더니 언제 들어오냐고 그러더라구요 왜 냐고 물으니 답은 안하고 계속계속 언제 들어오냐고 그래요 일정을 잘 모르겠다고 하니 그러더니 떡볶이 먹고 싶다고 오는길에 사와달래여 그래서 엄마가 오는길에 안사오고 뭐했어? 라고 물어보니 그거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사와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까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막 빨리 가야 할것 같고 카페에 도착한지 한시간도 안돼서 떡볶이 사들고 갔는데 별로 먹고 싶지 않더라구요....이런 마음을 가진제가 이상한가요? 한 20대 초반에 엄마가 이제부터 너가 섭섭한거 있음 이야기하라고 해서 이야기 하면 엄마는 제가 너무어렵고 말을 어렵게 한다면서 이해 못한다고 하고...제가 느끼기에 저를 완전 바보취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제는 섭섭한게 있음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이렇게 늘 돌아가요 저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계속 쳇바퀴가 돌고 돌아서 결국 결론은 늘 제가 감당해요...어쩌면 좋을까요
불안해갈등할사람도미치겠다힘들고슬퍼요속상해더슬퍼도와줘혼란스러워슬퍼우울해답답해이런이야기가족없어서너무너무짜증나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3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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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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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든든한 자식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착한아이컴플렉스 #가족문제 #서운함 #섭섭함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 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마카 님의 욕구를 우선순위에 두고 행동하시기보다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원하시는 것을 보다 먼저 생각하며 맞춰주셨던 기억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가정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마카 님께서 바라시는 것이나, 혹은 자기 주장을 뚜렷하게 이야기하기 수월한 환경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마카 님께서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마카 님에게 기대하는 것이나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잘 들어주는 것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이고, 또한 마카 님이 하셔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시게 되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점차 마카 님의 그러한 배려를 너무 당연시 여기고, '고맙다'는 말 대신 '유세 떠냐' 등의 비난에 가까운 언사를 하는 것을 경험하시며 마카 님께서는 서운함과 공허감, 이러한 감정들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마카 님께서는 가족 분들, 특히 어머니에 대해서 어머니가 불합리하게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짜증과 서운함, 우울함을 느끼시는 동시에 가족에 대해 그렇게 지각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죄책감도 경험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마카 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떤 가정 환경이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카 님께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져 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오래도록 받으셨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아마도 마카 님께서는 다른 가족 구성원을 배려하기 위해, 혹은 마카 님이 관심과 애정을 받으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어서, 다른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다른 가족들의 요구에 매우 순종적으로 반응하셨던 모습이 있으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대부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부모나 그 당시 마카 님에게 매우 중요했던 타인과의 정서적인 관계가 안정적이지 않아,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는' 수용되지 않을 것 같고, 비난받을 것 같고, 사랑받지 못할 것 같다는 신념에서 비롯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늘 자신의 욕구를 억누를 수 만은 없고, 특히 성장하며 점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게 되지요. 마카 님께서도 이전에는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 마카 님이 요구를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 순간의 죄책감을 주로 느끼셨다면 현재는 계속되는 요구에 대해 짜증과 서운함도 동시에 느끼고 계신 것처럼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상반된 감정들을 양립해서 경험하시면서, 가족 관계에 대한 혼란감, 스스로에 대한 부적절감이 느껴지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한 가지 감정만을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좋았다가 싫어지기도 하고, 안쓰러우면서도 짜증이 나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마음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런데 '너의 감정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는 수용을 받지 못한 채로 성장하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는 스스로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스스로를 감당하는 것이 많이 어려워집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는 폭이 많이 좁아지게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 님께서는 마카 님의 감정과 욕구에 초점을 두는 것이 당연한 경험,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을 응원받아 본 경험이 적으셨던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아마도 다른 가족들의 욕구를 먼저 충족해 주는 것이, 평화로운 가정 분위기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런 것이 반복되며 마카 님께서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어느새 당연시 되는 측면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요. 그러나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시면서', 마카 님께서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마카 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맞추어 드릴 때와 비교하여 마카 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지금이 더 혼란스럽고,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불합리함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전처럼 정말 온전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맞추어 드릴 수는 없는데 상대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니 그 불일치에서 오는 갈등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 님께서 가족들에게 불편하거나 짜증나는 감정을 느끼고, 그러한 감정들을 조금씩 표현해 보시는 것은 아주 좋은 신호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카 님께서 현재 혼란스러움을 느끼시고 무언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은 마카 님께서 가족에 대해 느끼시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더 이상은 무시하지 못할만큼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 어느 한 측면의 감정만이 아닌, 양면의 감정을 모두 경험하고 계신다는 것은 마카 님께서 보다 넓은 시야로 가족과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경험하고 계시는 양가감정과 그에 뒤따르는 혼란감을 잘 다루어 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 수 있고, 지금은 이런 감정이 들었지만 잠시 후에는 저런 감정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정서적인 안정감과 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의 성숙이 가능하실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 정서와 양가감정, 그에 따른 혼란감은 이전에 있는 그대로 반영되어 본 경험이 없다면 혼자서는 수용하기 버거운 부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전문적인 상담이나 코칭을 통해, 전문가와 함께 마카 님의 감정을 안전하게 들여다 보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들에 대해 습득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시라면, 많은 대학교에서 교내 학생생활상담소를 운영하여 무료 개인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혹은 만 24세 미만이시라면,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을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카 님께서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보다 편안히 솔직해 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byulna7
9달 전
저도 약간 그런게 있는것같아요. 나보다는 가족 남을우선으로 안챙기면 마음불편하고 내가 잘못하는것같고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는부분도 있는것같구요. 사람들 눈치안보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고픈말 다하고 그리한번 살아보고싶네요.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네요;;;
lalala356
9달 전
저도 비슷해서 너무 공감이 가네요… 누구누구는 착하니깐~ 라고 하면서 저한테 시키시고 착하니까로 강요하세요. 만약 진짜 오늘은 해야할일이 있어서 못들어주면 엄청 화내시고… 저한테만 유독 … 다른 형제들은 의사표현이 더 세서 그런건지 어차피 기대안했어 인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답답합니다 ㅠㅠ
kohamu
8달 전
너무너무너무 공감되는 사연이네요 저는 참다참다 여건이 안되는데도 무작정 말도안하고 집을 아예 나와버렸어요 근데 그게 너무 잘 한 것 같아요 오히려 엄마가 바뀌셨거든요 집을 나와보시는걸 일단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