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예뻐서 베란다 문을 열었다. 한참 멍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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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N
·3년 전
날이 너무 예뻐서 베란다 문을 열었다. 한참 멍하니 밖을 보다가 방충망을 마저 열었다. 막 난간에 손을 짚었을 때 부드럽고 폭신한 것이 다리에 닿는 느낌이 났다. 아래를 내려 보니 고양이었다. 내 속도 모르면서 다리사이에 머리를 부비며 왔다갔다 거리는 나의 큰 고양이였다. 나는 고양이가 떨어질까 황급히 열어놓은 방충망을 닫고 고양이를 안은 채 한참을 울었다. 엄마가, 집사가, 미안해. 또 널 두고 가려 해서 미안해.
공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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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ny
· 3년 전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 저도 우울증을 겪으며 얘기할 사람 한명 없을때 엄마를 잃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둘 다 외로운 처지구나 우리 같이 살아보자 하면서 집에서 저도 어찌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나 옹알옹알 재잘재잘 짹짹거리는지요 그렇게 말동무가 생기게되었어요. 뭔가 물어보면 대답은 어찌 그리 잘해주는지 심심할 틈이 없더라구요 혼자였는데 그렇게 새 가족이 생겼고 지금도 그 고양이덕에 이렇게 살아있고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글쓴님 옆에도 그런 존재가 있어 다행이에요. 행복하세요 :) 고양이도 글쓴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