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무시하세요* 나와 정말 안맞는 학원을 반년넘게 다니고 있지만 부모님께 끊어달라하다가 선생님 설득에 부모님이 넘어가 결국 다시 뻘쭘하게 학원다니게 되는게 싫어서 정말 솔직하게 학원 싫은점을 말한적이 없다. 초등학생때부터 공부를 안해서 중3이지만 중1,중2수준의 수학도 잘 못풀고 분수계산도 아직 좀 미숙하다. 이렇게 기초도 안되어서 공부에 흥미가 없고 공부가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니게된 학원은 종합학원이었는데 영어쌤은 한 파트에 여러명의 아이들을 불러놓고 수업하다가 뭘 시켜놓고 다른방가서 수업가르치고 다시와서 수업을 가르치고의 방식이었다. 전에 다녔던 학원에서는 예를들어 1시간30분이 수업시간이라면 1시간30분 동안은 수업하는 반에 있으면서 진도를 나가고 계속 머물면서 질문을 받는식이었다. 나는 학원을 별로 오랫동안 다녀본적도 없고 많이 다니지도 않아서 원래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수학선생님은 뭔가 나랑 수업방식이 너무 안맞아서 힘들었다. 그냥 내가 친화력이 없어서 좀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런지 반년이 지난 지금도 불편하고 질문도 못하겠다. 그냥 무서워서 다 잘된다고만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너무 기대를 가지는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 그래서 이번 수학도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는것이 너무 부담되었다. 아 그런데 다른애들은 쌤하고 잘 얘기하고 질문도 잘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기초가 안되어서 다른애들은 이미 저기 멀리 나가고있는데 나만 혼자 아직도 이걸 모르는데 질문하는게 힘들었다. 처음엔 혼자였다가 어느날 2명 지금은 4명이서 같이 하고 있지만 나는 학생 여러명이서 공부하는게 불편하다. 평소에 공부를 안하던 내가 학원을 월하수목금 다 나가게 되었다. 매일 학원숙제를 하고 학교끝나자 마자 학원갈준비를 하고 시험기간이면 밤 10시까지 남겨서 자습시키고 토요일,일요일에도 부르고 그러는게 너무 힘들고 싫었다.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공부를 하루에 1분도 안하던 나에게는 갑작스럽게 공부를 시키는게 너무 힘들었다. 매일 집→학교→학원→집인게 너무 따분했다. 그러다가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너무나 평일에도 학교가 끝난뒤 친구들과 놀고싶었던 나는 결국엔 부모님몰래 선생님께 거짓말을 치고 학원을 빠져버렸다. 그렇게 친구들과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오랜만에 놀았다. 그런데 당일날 바로 걸려버릴줄은.. 하필 시험기간이라 영어쌤이 영어수업이 아닌날에도 불러서 10시까지 남기셨다. 오늘은 수학수업이었는데 수학수업을 하고 밥을 먹은뒤 자습을 10시까지 해야했다. 하지만 오후가 아닌 저녁까지 안가면은 저녁엔 부모님이 있어서 몰래 머무를곳도 없어서 결국엔 수학수업만 뺏다. 그런데 하필 부모님께서는 오늘 몰래 빠진날 학원결제를 하러갔다. 부모님은 항상 결제를 하면서 내가 수업 잘 하고있는지 상담도 했었다. 그런데.. 평소엔 일찍 퇴근하시는 수학선생님이 시험 기간이어서 그런지 늦게까지 남아계셨고, 수학선생님은 나를 보자 "아파서 수학수업은 빠져놓고 자습은 오네?"이러셨다. 그순간 나는 "아 거짓말한거 눈치까셨네 **" 이라 생각했다. 결국 결재하러온 부모님한테 선생님이 다 말하셨고 집에와서 나는 아빠한테 맞을각오를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아빠는 때리지 않았다. 아빠는 중3과정이 너무 어려우면 초등학교과정부터 다시하자고 했다. 아빠에게는 너무 고맙지만 공부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중2때 한번 영어B반은 영어실력이 미달인 애들을 따로 불러서 가르치는곳 이었는데 그때 만났던 학교 선생님은 나에게 공부할 흥미를 돋아주셨던 선생님이었고, 처음으로 공부를 나 스스로 좋아하게 만들어주시는 선생님이셨다. 다시한번 그런쌤을 만나고 싶다. 이 학원은 더이상 다니고 싶지 않다. 나는 한번 별로라는 마음이 생기면 그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까지도 정말 싫어진다. 지금 이 학원을 그렇게 생각한다. 학원을 어떻게 하면 옮길 수 있을까 ◟꒰⌳̈ ꒱:뭔가 말투가 이상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