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자주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신체적 반응이 나타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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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자주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신체적 반응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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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학교 1학년 말에 다수(학교단위의 규모정도)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분노로 시작된 감정이 제 안아서 자책이 되고 자기비하와 비난으로 썩힐 때 쯤(그 사건으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셔서 털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반 앞에서 리코더를 부는 수행평가를 하게 되었는데, 혼자서의 연습과는 달리 손이 떨리며 머리의 조종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전에 수전증은 경험해본적도 없었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모두가 볼 정도로 손이 떨렸습니다. 심장도 운동한 사람처럼 뛰고,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고 짧지만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숨이 가빴습니다. 모습을 급도로 싫어하는 제게 정말 창피했습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 친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나 다수의 앞에서 그런 신체적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몇번의 지속적인 노출 끝에 떨림을 감출 수 있을 정도로 조절을 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열과 식은땀이 순식간에 휘몰아치고 심할경우 어지러움도 동반되었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마치면 의연함을 연기할 수 있게 되었는데, 특정한 상황에서만 나타났던 신체적 반응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자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정말 공황 장애를 앓는 친구를 본 적이 있어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만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자꾸만 아무런 접점이 없는 순간에 머리로 통제되지 않는 신체적 반응이 나타납니다.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도, 혼자 멍하니 생각을 하다가도, 때로는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유독 친밀감이 덜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때면 천천히 반응이 오르다 마지막은 극한의 심장박동과 약간의 어지러움, 울렁거림, 손떨림, 호흡의 가쁨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체감상 그 빈도가 더 늘은 것 같아서 이렇게 고민을 써봤습니다.... 트리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그 사건은 이제 저한테 정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렸고, 비난의 화살을 돌릴 곳이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그 사건에 대해 건강하게 이야기해보려고 부모님과 대화를 시도하면 살짝 눈물이 나는 정도입니다. 정말 괜찮아요. 건강하게 사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체적 반응만큼은 제 의지대로 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반응을 최대한 숨기려는 노력만 해서 그런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수험생이라서 그 빈도가 늘은 걸까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걸까요? 5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너무 안일하게 버틴걸까요? 이제는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약간 어지럽고 식은땀이 납니다. 생각이 깊어지면 자주 그러는 것 같기도 한데, 심하지는 않고 갑자기 나타날때 심하게 반응이 옵니다. 원인도 상황도 모르겠습니다. 꼭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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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ska9
· 3년 전
음 여기보다는 신경과나 정신과쪽으로 먼저 진료보시는게 나을것같습니다 ! 증상잘 치료받으시면 나아질수있지않을까요 스트레스많이받으셨겠어요.. 꼭나아지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