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은 생각이 많아진다. 그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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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은 생각이 많아진다. 그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난 1,2년간 내가 왜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졌는지 고민했다. 공부실력도 확 낮아지고 특기라고 생각했던 단기기억력도 떨어졌을지 모르겠다. 뇌가 오히려 성장할수록 한 부분에 특화되어 있던 컴퓨터가 용량부족으로 점점 느려져 가는 과부화가 걸리는 느낌이다. 해결방법은 무엇일까? 뇌를 더 간소화시키고 최신상태로 만들어 가볍고 빠른 최신 노트북처럼 만들고 싶다. 무겁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잘 돌아가도록. 나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다. 물어뜯을 때면 생각이 잘 안들고 멍해진다. 오히려 한 가지 생각에 더 집중할 수 있게된다. 즉, 간단히 할 수 있는 습관으로 무의식 상태로 진입한다면 쉽게 '집중'에 이를 수 있는게 아닐까? 손톱을 물어뜯자. 하나만 찬찬히 생각하자. 더 나아가 한국 교육이 역시나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교육은 사고력 향상, 즉 다단계 학업 역량, 차근차근 해결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중시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사고력, 뇌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속에 쓸데없이 많은 내용을 채우고자 애쓰면 안된다. 사고력 향상,단계적 문제해결은 다 필요없고, 그냥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것에 전 집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단일화된 단순하고 획일화된 교육이. 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는 깊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하며 배움에 있어서는 깊은 생각을 강조할까? 생각은 다단계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작은 한 단계의 이어짐이다. 즉 한 단계,한 단계가 중요하지 전체적인 단계는 중요하지 않다. 전체를 보는 자세는 중요할진 모르나, 근본적인 삶의 자세는 하나를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점묘화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듯, 인생 또한 선이 아니라 점들의 모임이다. 점을 이으라는 스티브잡스의 말이 있을진 모르나 나는 구태어 점을 잇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싶다. 그저 계속 점을 찍어라. 잇는건 상관쓸 일이 아니다. 직선의 끝은 논할 수 없지만, 점은 끝이 있다. 시작과 동시에 끝이 있다. 우리는 끝을 내는 방법을 너무나 잘 모른다. 이어갈 뿐이지 무언가 끝낼줄 모른다. 끝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새로운 시작에 더 큰 힘을 쏟을 수 있다. 시작만 잘하고 끝을 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둘다 잘해야한다. 당장 눈 앞의 것도 제대로 보지 않고 한,두단계 앞의 미래를 보려하지 마라. 그냥 미래같은건 보지 않아도 된다. 목표만 가져라 그리고 눈앞의 목표를 위한 작은 일을 그저 해라. 인생에 점을 찍어라 선을 긋지말고 점을 가득 채워 이후에 다시 돌아봤을때 아름다운 점묘화 그림이 되어 있도록 해라. 점들의 모임이 비로소 널 감동시키고 아름다운 인생을 가꾼다. 난 수학이 좋다. 그 이유는 수학이 답이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짓 한점 없고 흑백 논리가 드러난다. 열린결말처럼 모호한 끝맺음은 수학에는 없다. 답을 내자. 늘 그랬듯 답을 내고 끝을 내고 그 다음 단계를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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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ziemlich
· 3년 전
와 뇌가 성장할 수록 용량부족으로 과부하 걸린다는 게 너무 공감되네요. 요즘의 제 모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