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도 없고.. 인생도 재미없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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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라고 말할 사람도 없고.. 인생도 재미없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uture14
·3년 전
요즘 정확한 이유도 모르게 그냥 매일 불안한 감정에 싸여 살고 있습니다.. 원래도 절친하다고 말할 사람이 없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외롭지 않게, 바쁜척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을 가려고 바쁜척, 대학가서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바쁜척, 졸업 후에는 취업준비로 바쁜척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분야는 전혀 아니지만 어쩌다 취업을 하고나니 더 이상 바쁜척 할 게 사라진 기분입니다.. 항상 바쁜척하며 살아온 제가 더 이상 무엇을 해야할지 공허하기만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여럿은 아니더라도 가족 포함해서 친구나 연인 중 그래도 단 한 명쯤은 자신을 온전히 털어놓고 지내는 정말 절친한 사이가 있지 않나요? 전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정말 못난 사람인가 자괴감이 들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가족도 믿고서 의지하다가 뒷통수 맞는게 일상이고, 친구는..왜 인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존재라고 항상 생각했고, 연인은 어떻게 보면 가장 깊게 기댄 존재이지만... 우울한 모습을 보이면 힘들어하다 떠나가 버리다보니, 이제는 제 우울한 모습까지 보이지 않으려고 하게 되네요.. 그런데 정말...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진짜 편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은 필요한 건가봐요.. 그런 사람이 없으니 인생에 대한 제 감정이 점점 굳어져가는 것 같아요. 살고는 있지만, 정말 기계적인 삶에 이게 죽은 것과 다름이 있는 건가 싶고, 오늘 죽나 내일 죽나 차이가 있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는 이유는 못 찾겠네요.. 그냥 무기력하고.. 주말에 거짓말 안 하고, 눈 떠서 화장실 가고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어요. 추석연휴에도 동일했고요.. 워낙 주변에 연락하던 사람이 없기에 제가 먼저 딱히 연락할 사람도 없네요.. 진짜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모르는 불안함으로 밤에 잠도 못 이루고, 매번 출근 시간 얼마남기지 않고서 겨우 잠이들고는 합니다.. 어떻게 해야 내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제 삶을 즐기며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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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gh1234
· 3년 전
우리 친구할래요~ 나는 내얘기 다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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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666
· 3년 전
제 요즈음과 비슷하네요. 살고는 있는데 그냥 하루 하루만 버티는 삶 무기력해 주말에 거의 침대와 한 몸 전 모든 걸 다 이야기하는 10년 넘은 베프 있었는데 2년 전쯤 서로 예민한 시기 틀어져~ 지금 연락 안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온전히 마음 다 여는 건 아닌거 같아요 인생 이렇게 있다가 또 없으니 심리상담 받으면 내 자신에게 내 스스로 말 걸어주라던데.. 그래도 살면서 마음 다 여는 친구, 연인 있어야 삶 온도 따뜻하니 퓨쳐14님도 조금씩만 마음 열어가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