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죄책감|재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숨겨진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0101213
·3년 전
어제 외가쪽 이모와 친가쪽 삼촌이 계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두 돌아가셨을 때 두분이 재혼이셨다는 사실을 알고 외할아버지의 자식인 엄마랑 외삼촌, 외할머니의 자식인 이모 이렇게 서로의 부모님만 챙기기로 하고 갈라서고 지금은 연락두절인 상태입니다. 친가쪽 삼촌은 오늘 고모로부터 아빠 남동생이 있었다고 어렸을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아빠로부터 삼촌의 어릴적 남아있는 사진을 볼 수 있었어요. 사진을 휴대폰에 품고 다니셨더라고요. 심지어 너무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묘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려서 안 좋은 이야기라서 말을 안했다고 하는데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서 좀…모르겠어요 그냥 혼란스럽고…가족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것도 두분 이름 석자도 몰랐다는거에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어요… 그리고 어릴 적 제가 아기였을 시절. 이모네에서 살았던 적도 있었다고 해요. 어렸을 땐 엄마 친구분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아주 흐릿하게 이모의 기억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모는 두분이 돌아가시기 전에부터 재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데 그러고도 어린 절 육아하는데 힘들까봐 자신의 집까지 내어주신 분이에요. 사실 정확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이야기를 그리워하는 말투로 엄마가 말하는 걸 들은 뒤로 생각이 떠나지 않아요. 오래전 10년도 더 전의 일이라 지금와서 이러는게 오지랖이고 깊은 사정도 모르는 아이의 투정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삼촌을 위한 작은 묘비라도 세워드리고 이모에게 저 잘 컸다고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찾기가 어렵네요…엄마와 외삼촌의 상처를 건들이는게 아닌지 싶어서 말을 못 꺼내겠고 이모와 연락이 닿을 방법을 찾고 싶어도 이름 석자 아직 모르고 연락처도 몰라요… 우선 제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건지 윗가족들의 아픈 부분을 건들이는게 아닌지 걱정도 되고…하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고 싶고…그리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제사를 따로 지내는데 제 기억 속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지금의 이 상황을 원치 않으셨을 것 같아서 속상하고 두분의 제사를 같이 지냈으면,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딱 이 시기에 저희 부모님의 관계와 외가,친가의 관계도 틀어지고 어긋나서 이 문제를 풀면 조금이라도 두 가족간의 관계가 호전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묘비 세워드리고 찾아가려는게 실례는 아닐지 괜찮다면 어떻게 방법을 찾는게 좋을지 여러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속상해화나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