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태의 어떤 사람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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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태의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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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마 약 5년 전인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나 교내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도 아니었고 개인적인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지나치게 저를 미워하고 옥죄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신발끈이 묶인 모양, 발목양말의 길이, 걸음걸이, 가방을 멘 모양, 머리카락들의 위치, 교복이 구겨진 모양과 위치, 휴대폰을 쥔 손의 생김새, 버스 좌석에 앉을 자세들까지 그 외에도 저를 이루는 모든 게 소름이 끼치도록 싫어서 서서 탑승했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저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감시를 받는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모두가 욕하고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혼자 있어도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긴장한 상태로 있거나 옷매무새를 정돈합니다 2년 후인 대학생 때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둘 얕은 상처에서부터 1년 후엔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울지 않고 잠에 드는 날들은 한손에 꼽혔고 남이 제 얼굴과 함께 저의 자해 흉터를 보면 역겨워할까 손목 자해 대신 목을 조를 뿐 우는 날들은 여전합니다 이런 제가 싫어 생각을 줄여보고자 일주일 내내 출근을 해보고 있지만 틈이 생길 때마다 헛구역질할 정도로 숨이 막히네요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닌걸 알고 있지만 막상 정말 사랑받지 못하는 순간이 조금이라도 생길 때 죽고싶어지는 감정은 더더욱 울컥 차올라요 사람도 믿지 못해서 부모님과도 제 손으로 멀어지게 하고 있어요 이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 모든 걸 체념한 기분이에요 자꾸만 잠이 오고 입맛도 점점 사라지네요 저도 평범해질 수 있나요
우울무기력해자고싶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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