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 여학생인데요 일단 제 얘기를 해보자면 자랑하는 건 절대절대 아니고요 키는 큰 편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항상 좋은 편이었어요 얼굴도 막 여신급은 아니어도 그럭 저럭 반반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요즘 그냥 사는 게 너무 무의미하고 지치고 힘들어요 제가 너무 불행하고 운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인생에 재밌는 게 하나도 없어요 하루에 눈 떠서 24시간 동안 사소한 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조금이라도 좋은 순간이 한 순간도 없어요 눈 뜨고 있는 모든 순간이 지치고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제가 버겁고 끝없이 욕심만 많아져요 인정받고 싶고 인기가 더 많아지고 싶고 어딜 가나 사랑 받는 사람이고 싶고 다른 사람들한테 좋게 평가되는 사람이 었으면 좋겠고 매력 있는 사람이고 싶고 무엇보다 행복해지고 싶어요 하루 하루 점점 더 지치고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요 저를 더 이상 못 믿겠어요 아무도 안 만나고 싶고 안 마주치고 싶고 학교 가기 싫고 그래요 솔직히 다 짜증나요 다 거슬리고 지긋 지긋해요 사람들이 싫어요 매일 같이 눈 뜨면 집이건 학교건 학원이건 매일 똑같고 지겹고 짜증나는 사람들한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그냥 학원이고 학교고 뭐고 그냥 다 내팽겨치고 어디 멀리 떠나고 싶어요 너무 너무 답답하고 지겨워요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고 해야되나..? 자유롭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보내고 싶은대로 시간을 보내고 하고 싶은 걸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그러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제 인생은 너무 답답해요 일단 시간이 너무 없고요 막막하고 꽉 막혀있는 것 같고 지금 이 순간에 조금이라도 자유를 택하려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고 나중에 더 곤란하고 힘들어지니까요 제 인생이 너무 싫어요 여기저기 치이기만 하다가 집에 오면 힘이 쭉 빠져요 너무 너무 지쳐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죽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살고 싶지도 않아요 내일 일어나서 학교 갈 생각하면 막막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푹 늦잠 한 번만 자보고 싶어요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자보고 싶어요 매일 똑같고 지겨운 학교도 짜증나고 매일 시간 맞춰 가야하는 학원도 싫고 의지할 수 없는 엄마 아빠가 싫어요 저희 엄마 아빠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지도 않고 정신적으로 위로가 되거나 지지해주지도 않거든요 중3이 되도록 제대로 된 방 하나 없고요 언니랑 같이 방 쓰느라 불편할 때가 너무 너무 많아요 화장실도 한 개라 언니랑 맨날 싸우고요 10년이 넘게 좁은 집에서 이사를 못 가고 있어요 학교는 걸어가려면 40분은 걸리고요 맨날 타는 버스 셔틀 버스도 지겨워 죽겠고 힘들어요 왔다 갔다 하루에 이동하는 시간만 두 시간씩이에요 학교나 학원 가려면 버스 타고 거의 20분에서 30분씩 걸리니까요 그리고 저희 엄마아빠는 객관적으로 봐도 엄청 좋은 사람들은 아닌 것 같거든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가 힘든 거 얘기하면 들어주려고는 하는데 얘기가 잘 안 통할 때도 많고요 제가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하면 언니나 엄마 아빠는 너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왜 자신감이 없냐 자존감이 낮냐 자신감 좀 가져라 그런 소리만 하거든요 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닌데 집에서 그리 사랑 받진 못해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엄마는 저한테 뭘 물어보질 않거든요 요즘 힘든 건 없는지 학교에서 잘 지내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질 않아요 저는 좀 물어봐 줬으면 좋겠거든요 제가 좀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도 안 물어봐요 그냥 저한테 관심도 없고 귀찮은가봐요 엄마한테 힘들단 얘길 하고 싶어도 엄마가 이런 얘기 지겨워 할 것 같기도 하고 말해도 어차피 그리 위로가 되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고 해결되는 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엄마도 바쁘고 저도 중간고사 때문에 시간이 없기도 하고요 그냥 갈수록 내가 부모를 좀 잘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해요 아무도 저한테 관심이 없어요 이 세상에 나 밖에 없는 것 같고 외로워요 어딜가도 제가 있을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집에도 혼자 있을 공간은 없고 어딜 가도 편하질 않아요 친구관계도 전 좁고 깊은 관계가 좋은데 엄청 가깝다고 느끼는 친구는 없거든요 친구들한테 제 얘기하는 거 싫어하기도 하고요 혼자서도 재밌고 흔들리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싶은데 전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유난인 걸까요 그냥 끝도 없이 지쳐요 좀 있으면 중간고산데 옛날에는 엄청 잘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의욕이 아예 안 생겨요 공부도 이젠 다 지긋지긋해요 이런지 정말 지겹게 오래됐고 앞으로도 시간이 지난다고 괜찮아지진 않을 것 같거든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지쳐요 번아웃이 온 것 같기도 하고요 인태기인 것 같아요 저 어떡하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점점 더 사는 게 싫어져요
밤만 되면 유독 불안해요.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유독 두근 거리는 것 같아요 딱히 고민도 있는 건 아닌데 왜 이러는 건가 의문만 들어요..
진짜 2-3배 더 공부해도 성과가 안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말만 들려오겠죠? 모두를 실망시키고 나 자신 마저 버려버릴 것 같아요 시험은 제 인생의 전부에요 어쩔 수 없어요. 목표가 있으니까 인생의 전부가 뭘 해도 오작동이에요
살면서 엄마가 나를 존중해준다는 생각을 단한번도 해본적이없다 항상 내가힘들때도 잘했을때도 엄만 엄마대로 해석하고 나한테 주입시켰다. 내가 보컬을 다시하고싶다고 말하면 엄만 또 한숨을쉬면서 왜 그래야하냐고 말할것같다. 이번에도 난 체험학습에 가기싫다고 엄마한테 말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엄만 내가 왜 그런지는 궁금해하지않고 그냥 가 라고 했다. 내가 귀찮은건지 쓸데없는소리한다고 생각한건지 모르겠다. 매년 가기싫다 했지만 항상 가게되었다 엄마는 엄마뜻대로 안하면 사람취급을 해주지않으니까 갈수밖에없었다. 나도 가는게 더 좋다는걸 안다. 학교도 어쨌든 작은 사회이고 내가 자꾸 그곳에서 동떨어지려할수록 난 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들어진다는것도안다.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다 난 그저 친구와 있는시간보다 나의 시간이 더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시험이 끝난 이시점에 난 나를 다시돌아볼 시간이필요하다. 그래서 체험학습가는 시간마저도 아깝다. 근데 이건 잘못된생각인것같다 아마도. 학교활동 열심히해서 친구들과 더친해지고 사이좋게 지내여 한다는것도 안다. 근데 이번엔 정말 가고싶지않았다. 아니 항상 똑같이 가고싶지않았는데 이번엔 엄마말을 죽어도 듣기싫다. 이렇게 엄마말을 듣다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을살지못하게될것같다는 느낌이들었다. 엄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적이 없다. 물론 어느정도 존중해줘서 내가 여태까지 학원을 다닐수있었던거겠지. 그런면에선 감사해야하는거겠지. 내가 너무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는걸까 그래서 내가너무 아빠같아서 나를 싫어하는걸까 모르겠다 엄마랑함께있으면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엄마랑 함께있으면 내가 아니라 엄마의 첫째딸이된 기분이다. 진짜나는 엄마와있을때 나올수없다. 엄마곁에 있는시간이 많아질수록 내가 누군지 점점 헷갈린다. 엄마가 나를존중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것도 하나의 피해의식 뭐 그런거인것같다. 난 아빠를닮아서 피해의식이 많다. 엄마가 그말을 한이후부터 난 그말을 항상곱씹게 된다. 내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이젠 확신할수 없게되었다. 엄마는 공부하는 나만 노력하는 나로 인정해준다. 내가 다른걸 아무리열심히해도 그건 엄마의 관심밖의 일이다. 공부를 열심히하는 나만이 엄마의 자랑스러운딸이다. 살면서 지금까지 엄마는 나의 가장큰 힘듦이자 혼란 가장큰 희망이었다.
고2 입니다.. 시험기간이구요 새학기때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서 우울증세랑 불안증세가 좀 있었는데 더 심해졌습니다. 어떨땐 증상이 심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도 겪었고요.. 학교도 가기 싫고 좀 몇주 쉬고싶은데 시험 끝나면 쉬지도 못하고 수행평가 준비에 행사에 활동에.. 넘 팍팍해서 우울해요… 미래가 어두워보인달까 뭔가 감당하기 힘들거 같고 걱정만 되네요 미래가 어두워보이고 감당하기 힘들어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상담받아야하나,ㅋ..시간도 없으면서 몇시간동안 폰보는거야ㅋ
우리나라에도 안락사가 생겼으면
무관심보나 관심이 더 무서워요 불쌍하데요,개 불쌍하데요
대학 등록금이랑 기숙사비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짜증나 어떻게 몇 백만원을 한번에 덜컥 덜컥 내지... 대체 다른 집들은 얼마나 잘 살길래 믿을 수 없다..
어떡하죠 주변에 정말로 친구가 단 한명도 없어요 94년생이고 초중고 별탈없이 순탄하게 잘 다녔고 대학교도 잘 마치고 직장 다니고 그냥 평범하디 평범 그자체인 루트를 탔는데 어떻게 된게 지금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로 오늘 힘든일 있었던거 속에있는말 터놓을 친구 단한명도 없고 심지어는 그냥 안부물을 친구도 한명없어요 그때 친하게지냈던 친구들 다 모두 지금와서 연락하는것도 현실적으로 뜬금없다는걸 제가 너무 잘 알아서; 먼저 연락하기도 자신없고 이런 상태에서 연락해봤자 대화가 잘 흐르지도 않을거같구요 아 어떻게 된게 친구 한명도 없이 살수가 있죠 저 정말 어떤 인생을 살아온걸까요 제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