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왜 나는 신경 안쓸 거 라 생각하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왜 나는, 왜 나는 신경 안쓸 거 라 생각하는데? 왜 나는 공부에 욕심도 없고 별로 노력도 안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지쳤어 계속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점수는 늘 같고 평소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 같지도 않은 애들이 점수 잘본 거 보고 난 왜 저 애보다 못할까 하면서 나름 안하던 학원까지 끊어가며 열심히 하고 있잖아.학원 숙제랍시고 안하던 것까지 다 하고 평소보다 덜놀고 덜 쉬고 많은 걸 보면서 공부하면 서 하고 있었는데 왜 그건 안봐주는데?왜 하는 건 안봐주고 안하는 것만 보는 건데? 내가 뭘 왜 하는지 알긴 알아?맨날 내가 그냥 웃고 있으니까 나는 하나도 신경 안쓰고 스트레스도 없는 거 같지?나 사실 알고 있어 엄마가 말은 점수 나빠도 괜찮아하면서도 내심 나한테 잘하길 기대하고 있잖아.내가 왜 그렇게까지 체육을 열심히 하려하는지 알아?다른 과목은 다 열심히해도 A가 나오기 힘든데 체육은 노력만 하면, 조금만 더 열정을 가지면 A가 내게로 오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나도 진짜 한때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 근데 엄마는 그걸 보지도 않았잖아.잘한 건 그냥 잘했네로 끝내놓고 못한 거는 이건 왜 이렇게 못봤니 이건 너무 공부 안한다 싶었다.표정도 별로 란좋으면서 맨날 뭐라뭐라 해놓고선 맨날 마지막은 괜찮아 못해도 괜찮아. 말만 괜찮다고 하지 앞에 말들도 그 표정도 전혀 괜찮지 않잖아 대체 내가 어디까지 망가져야해?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봐주질 않는데 내가 왜 노력해야돼? 엄마가 보지 못했다고 내가 안한 건 아니잖아 내가 엄마 못볼 때 한 건 별로 알아주지도 못하면서 맨날 앞에서 하는 척만 한다고 그러고.내가 왜 엄마 앞에서 자꾸 잘나오고 그러는지 알아?엄마가 내가 아무리 모를 때 공부해도 눈 앞에 본 건만 믿으니까.엄마 없을 때 열심히 했다가 엄마 올 때 놀고 있다 하면 무조건 여태까지 놀았지고 엄마 없을 때 놀다가 왔을때 대충 하다 가면 열심히 하네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거기서 안변하냐고 우리 점수보고 우리 탓 좀 그만하고 우리가 왜 이러는지 한 번만 더 생각해주면 안돼?왜 맨날 엄마는 이렇게까지 못한 적이 없다면서 뭐라 그래?우리 뇌가 과연 누굴 닮았을 거 같은데?엄마아니면 아빠잖아 왜 맨날 엄마 기준에서 생각하냐고 엄마 쌤이잖아 엄마가 쌤인데 우리 과목이 어려워보여봤자 얼마나 어렵겠냐고 엄마 다 배우고 다 해보고 다 외우면서 자랐잖아.딸이 어디를 못하는지는 알면서 어디까지 배웠는지도 모르잖아.나도 힘들어 나 지금 너무너무 힘들어.나 요즘 왕따 당했던 기억이랑 아빠 돌아가신 기억이랑 작년에 헤어진 남친이랑 이것저것 섞여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아.거기다가 공부까지 더해졌는데 엄마까지 거기에 보텔 거 없잖아.나 좀 내버려둬줘라 제발

스트레스받아의욕없음우울해속상해힘들다공허해우울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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