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하기 싫고 변명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스스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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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남 탓하기 싫고 변명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스스로 그럴 듯한 이유를 만들어서 합리화한다. 어떤 때는 우울증 환자가 되고 어떤 때는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또 어떤 때는 조현병 환자.. 실제 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는 정말 실례고 무례한 행동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함들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나약하고 의지도 없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아직은 힘들어서 그냥 그렇게 합리화 해버리고 만다. 요즘들어서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눈물도 많아졌다.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울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고음을 부르는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좋아하는 일들도 쉽게 질려버리고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피하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또 이내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나를 외롭고 우울하게 만든다. 결국, 내가 그 때 연락을 더 빨리 봤으면.. 내가 먼저 문자라도 했다면.. 라는 생각을 하고만다. 가족들도 서로에게 너무 무관심하고 예쁘게 말을 해주지 않는다. 서로 다 바쁠 시기라(사실 핑계지) 다 같이 모여있는 시간은 1분 조차되지 않는다. 가족들이 다 너무 말라서 비교적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나를 돼지라고 부른다. 귀여워서 그런다고 하는데 기분 나쁘다. 음식을 더 먹으라고 할 때도 그냥 더 먹을거야 라고 하면 될 것을 더 먹을거지? 안 먹겠다고 하면 안먹는다고? 너가? 그냥 먹어 라고 한다. 난 뭐 다 먹는 줄 아나..또 마른 사촌과 비교하면서 덩치가 어쩌고.. 창피하다고..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이런 툭 뱉는 말들이 나에게는 다 상처가 된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밤에 과자같은 군것질거리 몰래 먹으니 살은 점점 더 찐다. 그러면 또 자기비하로 이어지는 이 악의 굴레.. 너무 지친다. 난 그저 따뜻한 한마디가 필요한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 이런 잡생각들에 공부는 되지 않고 집중력만 계속 떨어져간다.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춘기라서 내가 예민하게 받아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야할까. 너무 지치고 외롭고 우울하고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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