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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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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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학생2학년 입니다. 21년동안 사귄 친구들 중 진짜 친구는 한 명 밖에 없어요. 항상 처음에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제 성격이 잘못된건지 하나 둘씩 떠나가기 시작하고 결국 중학생때는 아무도 연락하는 사람이 없었고 고등학생때는 겨우 친구를 사귀었었는데 점점 친구가 많아져 같은 학년에 지나가면서 인사를 안하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친구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2학년이 되면서 소위 말하는 일진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평범했던 친구들은 모두 잃고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도 졸업식 날 연락이 끊겼습니다. 흔히 말해서 어중간한 친구들 중 한 명이었어요. 노는애들이랑 어울리지만 그 친구들과 많이 친해도 학교 밖에서는 자주 만나지 않고 그렇다고 평범한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힘든 부류였어요. 그렇게 다 떠나고 졸업 직전 만난 남자친구와 초등학생때부터 친했던 14년지기 친구 한 명만 제 주변에 남았어요. 대학교와서도 한 명과 잘 지내려다가 어쩌다보니 두루두루 다 친해지게 됐었어요. 이번에는 정말 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었고 너무 소중했고 친구들이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항상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같이 다닌 친구 두 명의 트러블 덕분에 그 꿈도 모두 허망해졌어요. 한 친구는 저희를 버리고 다른 무리에 끼여 저희를 욕했고 하루아침에 다른친구와 저는 왕따가 됐습니다. 그것도 되게 어중간한 왕따요. 제 성격이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고등학생 때 놀아서 그런지 엄청 불같아요. 그래서 조금만 마음에 들지않는게 있으면 짜증내고 화을내요. 고1때까지는 티 내지않고 참아왔는데 고2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성격이 변하고 그게 참을 수 없어졌어요. 근데 대학교에 와서 왕따가 된 후 완전히 왕따면 화를 내겠는데 이도 저도 아닌 불편한 사이만 되서 뭐라하면 더 이상할 분위기에요.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 때부터 사람들이랑 말할 때 마주보기도 힘들고 그냥 대화하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빨리 벗어나고 싶고 사람들이 없어도 혼자있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돼서 미칠거같아요. 어짜피 지금 대학교 친구들도 지금뿐이지 나중에는 연락하지않을거같아요. 예전엔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뭐든 다 부술듯이 벽이든 어디든 치고 소리를 질러야 기분이 풀렸는데 이젠 그럴 힘 조차 없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사람이 늘어진다해야하나? 아무생각이 안들면서 정신이 나갈거같아요. 그러고 무작정 눈물만 나고 몸은 죽고 정신만 살아있는거같아요. 근데 그 정신마저도 피폐한 채로 겨우 사는 기분이에요. 평소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지도 않아요.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할 맘도 안생기고 의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근데 진짜 내가 단순한건지 미친건지 항상 그러다가도 좀 기분 좋은 일이 생기거나 몇 시간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즐거워하고 그래요. 제가 저를 모르겠어요 정말 .. 너무 혼란스럽고 진짜 ***같아요. 제가 너무 불쌍해요. 초등학생때는 부모님 이혼하시고 중학생때는 성폭행에 ***라는 소문에 고등학생때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평생을 왕따로 살아왔어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된건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건지 이유도 모르겠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도 너무 불쌍해요. 그래서 어딜 놀러가려해도 할머니가 마음에 걸리고 아빠가 마음에 걸리고 그런 제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요. 놀러가는것도 미안해서 아무것도 하지를 못하겠어요. 왜 이렇게 사는건지 왜 이렇게밖에 못 사는건지 왜 나는 남들처럼 못사는건지 너무 제가 밉고 한심해요. 왜 항상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건지 죽고싶어요. 엄마도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가 살아계실때도 많이 못뵀는데 그래서 엄마한테 소홀했나봐요. 연락도 자주 안드리고 그래서 엄마가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엄마가 돌아가신게 저 때문인거같아요. 저만 없었어도 잘살았을수도 있었을텐데.. 엄마 기억은 초등학생때 기억밖에 없어요. 중학생때 기억 한 번 하구..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했었는데.. 초등학생때도 맛있는거 먹으면 엄마 생각에 괜히 미안해서 못먹겠고 엄마 온다한 날은 맛있는거 먹게되면 항상 남겨놓고 엄마 씻거나 자는 동안 가방안에 별 거 아니어도 제가 아꼈던 머리끈들 넣어놓고 사탕 넣어놓고 그랬는 생각이 너무 선명하고 아직도 엄마가 죽었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그렇게 밝고 이뻤던 우리엄마가 ..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졌다는게 너무 공허하고 모든게 허무해졌어요. 모든걸 잃은거같았어요. 결혼식도 너무 걱정돼요. 친구도 없고 엄마도 없고 마냥 즐겁고 행복할거같지만은 않아요.. 제 자신도 너무 걱정돼요. 이대로 살 수 있을지, 다시 예전처럼 밝아질 수 있을지요. 다시 돌아가기 너무 힘들거같아요. 그래도 여기에 맥락이 맞진 않겠지만 하고싶은말들 써서 그나마 후련하네요..
하소연힘들다스트레스혼란스러워우울교우관계공황분노조절두통외로워화나조울괴로워불안해엄마강박호흡곤란우울해왕따답답해걱정돼짜증나의욕없음불면신체증상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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