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멀쩡한거 같은데, 무슨상태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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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멀쩡한거 같은데, 무슨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kapikkapi
·3년 전
우선...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전문가분 한테 상담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건지, 상담을 받으려면 무슨 이유인지 선택을 해야되던데..뭐를 선택해야되는지 답답합니다. 마인드카페 앱 '나를찾아서'라는 것을 통해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걸 알고, 정신이 번쩍 하더라고요. 제일 큰 문제는, 몇 주 뒤면 새 직장을 가야합니다. 원래는 당장 취업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지인 통해서 알게 된 직장이고, 그 곳에서 함께 일 했으면 하는 마음도 크셔서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같이 일 하는 사람이 괜찮아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일 할 자신이 없어요. 저에게 자신이 없어요. 경력직이고, 제 분야라면 버거워도 어떻게든 끝내던 제가...이제 더 이상 그럴 자신이 없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못가겠다고 말하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잘 할 수 있다!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자!이러고....제가 *** 같아요ㅎㅎㅎ 전 직장을 2월에 퇴사했어요.. 퇴사한 이유는...계속 다니다가는 제가 죽던지, 저자식들 죽이던지 둘 중에 하나는 할 것 같았거든요..매일 저녁마다, 저자식이 내일은 죽어서 사무실에 안왔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잠들고..아침에 그자식이 사무실문을 열고 들어오면 '오늘도 살았네'라는 마음을 가지면서 이런 제가 너무 싫었어요. 몇년을 참으며 다닌건...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제가 편견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 저의 착각은 아닌지, 섣불리 회사와 사람을 판단하는건 아닌지라는 질문들로 답을 찾기 위해 버텼어요. 제가 잘못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죽이고 싶도록 싫은 그 인간이 첫 면접 볼 때는 내인생의 해답을 가진 사람처럼 좋았거든요. 근데 사업하는 인간이라, 언사가 뱀 같은 인간인지 그때는 몰랐어요. 이 인간이랑 일해 보고 싶은 마음에 연봉도 깍아서 왔고, 미친듯이 일해도 지들 배 부풀리고 실속만 차리는거 보고 나는 ***임을 깨달았습니다. 지방에서 온 순진한 ***. 그리고 이 일도, 이 지역도 떠나겠다는 마음을 갖고 퇴사를 했어요. 이 일이 되풀이 될까 겁나서 일 수도 있단 생각도 합니다.하루는 *** 처럼 집에 혼자 앉아서 계속 울기만 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신경도 날카로워져서 막 울다가, 이틀정도 지나면 평소와 같은 컨디션이 되요. 그리고 솔직히 사는 의미가 없어요. 그냥 당장 내일 죽어도 여한 없는 사람처럼, 제 사람들에게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사는 이유는, 부모님을 지키는거 그거 하나에요. 저도 부모님 때문에 힘들었지만, 부모님도 사는 순간들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 인생도 불쌍했거든요. 그래서 그 불쌍한 인생, 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드리고 가는게 이번 나의생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근데 그게 가끔 버겁고 힘들거든요. 나를 그렇게 아프게 하던 부모를 사랑하고, 지켜야한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 순간들은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가끔 스스로가 무너질때면 나를 위해 죽는 것도 할 수 없다는게 너무 불쌍해져요. 그냥 나를 내가 지켜야한다는게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요. 아무리 잘하려고 발버둥쳐도 이용하려는 인간들과, 제자리에만 서 있는 제 인생이 너무 힘들어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이딴게 우울증인건지...그냥 푸념같은데... 다들 가지고 있는 사연들일텐데.. 넋두리만 하는거 같아서, 한참을 고민하다 남겨봅니다.... 제 이야기로 괜한 시간 뺏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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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그동안 많이 애쓰셨어요
#직장내괴롭힘
#자식된도리
#효자로사는것
#애썼어
#쉬어도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전 직장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인해 많이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것 같아요. 그것도 몇년동안이나 그렇게 지내셨으니 얼마나 큰 고통이셨을까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요즘 흔히 말하는 직장내괴롭힘 사안에 해당되지 않으셨을까 짐작되는데요. 마카님께서 일방적으로 당하고 많이 참고 계셨던 것으로 보여지네요. 근데 이제 새로운 직장을 제안받고 가기로 했으나 막상 가려니 답답해지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자신도 없어지고 또 그런 사람을 만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도 드시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나를 힘들고 아프게도 했지만 부모님의 인생도 불쌍하기에 두분을 좀더 행복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하고 지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우선은 마카님께서 가정 내에서 부모님과 지내온 시간들이 녹록치 않으셨던 것으로 느껴집니다. 부모님으로 인해 마카님이 힘들고 상처받았던 일들이 많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근데도 그런 부모님의 인생도 불쌍하고 가엾다 생각이 들고 그래서 자식 노릇을 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마카님의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마카님이 또 얼마나 선하고 따뜻한 사람인지도 느껴지구요. 이런 단적인 모습으로만 봤을 때도 마카님께서 많은 것들을 스스로 감내하고 애쓰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지 않았을까 추측이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직장에서도 정말 최선으로 업무에 임하고 싫은 소리를 들어도 묵묵히 내 일을 해오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나를 괴롭혀도 그 이유를 내 안에서 찾으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내가 잘 못해서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걸꺼야, 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내 능력 부족이라 그래 이렇게 되뇌이면서요. 하지만 마카님, 직장에서는 정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게, 그냥 자기 기분대로 멋대로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나 그 상대가 부하 직원이고,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막대하려고 하는 상식이하의 사람들이요. 그것은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도, 내가 바보같아서도 아니예요. 착하고 성실한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지요. 그래서 직장내 괴롭힘 신고제도도 생긴 것이지요. 마카님,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마카님께서 스스로 많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저 분들도 가엾은 분들이니 나라도 잘 해드려야겠다 마음 먹으면서 살아야지 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내 마음을 그렇게 먹긴 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그것이 쉽지가 않지요. 내 마음의 상처도 아직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 내가 열심히 일해서 두분을 감당해드려야지 한다는 것이. 어쩌면 마카님께서 내 스스로에게 많은 책임감을 부여한 것은 아닐까... 염려가 들기도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부모님은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해주셨고, 또 내가 성장하기까지 잠자리와 먹을 거리를 제공해주셨죠. 물론 잠자리와 먹을거리조차도 제공을 못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우리는 자식으로서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감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부모님으로 인해 내가 힘들고 상처받았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나를 고통스럽게 하셨다면 그 상처는 더욱 깊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내가 잘 해드려야지라고 결심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상처를 어떻게 정리해보셨을까요...? 마카님께서 나의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보듬어왔는지, 또 어떻게 치료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시간들이 충분치 않지 않았을까...싶어요. 내 상처는 또 생채기가 나고, 혹은 물러터져도 그저 둔 채 내 마음에 상처를 낸 사람에게 밥을 사준다고 상상해보세요... 무언가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어야 '그래, 이제 상처도 좀 아물었으니... 너무 뭐라하지 말자. 그래, 상처 낸 사람도 나한테 미안하겠지, 같이 밥이라도 먹으면서 좀 풀어보자.' 이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지금 부모님께 해드리는 성의를 중단하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그것보다도 마카님의 마음의 상처가 잘 아물수 있도록 나를 더 돌아봐주시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것은 분명 긍정적인 연쇄작용이 일어날 거예요. 나를 돌보기 시작하면 그것으로 인해 직장에서의 나의 모습도 달라질 겁니다. 왜냐하면 나를 돌보기 전의 내 마음가짐과 태도, 돌보기 후의 그것은 다를 것이기 때문이예요. 마카님께서 유일하게 생각하는 삶의 이유도 그 내용이 달라질 거예요. 마카님, 지금 마카님께서 삶의 여러 굴곡 가운데 많이 소진되고 지친 상태로 보여집니다. 이럴 때가 어쩌면 좀더 나에게로 시선을 두고 내 몸과 마음에 휴식을 가져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는 때이지만 또 이런 시기가 왔기 때문에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라 생각해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이 마카님 자신을 위한 일상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삶이 즐거운 것임을 차츰 알아가고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분명 그러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어떤 이유를 선택해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지 고민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걸 모르겠다면 그걸 모르겠는게 그냥 이유인거니까요. 마카님께 필요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게 되시기를 바라며, 마카님의 삶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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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8282
· 3년 전
음 우울증인 것 같긴 해요,.! 무기력해지고 불안하고 힘들고 예민해지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시간만 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목표를 님을 위한것으로 바꿀 수 있도록 방법을 배워가면 더 좋겠네요.. 내 삶은 내것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이지만, 내가 힘들어하면서까지 부모님을 내 인생 목표로 둘 필욘 없어요ㅜ 물론 그 목표로 인해 님이 죽는 것을 막아주는 건 좋지만요..! 남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푸념같다고 해서 님이 안힘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죄송할것도 없고요! 여긴 힘들때 글 쓰라고 있는 곳이니까요ㅎㅎ 하지만 생활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힘들다면 꼭 상담을 받아보고 별로다 싶다고 포기하지말고 님과 맞는 선생님을 찾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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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hun28
· 3년 전
카피님과 결이 다르면서도 어느부분은 비슷한 상황을 겪고있어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괜찮은것 같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상담가를 만나는것에는 이유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편견이 있었지만 상담은 소소한 대화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해결책을 줄때가 있더라구요. 가족은 정말 어려운 존재인것 같아요, 저도 부양문제로 얼마나 제자신을 희생해야할지 맘고생이 심했거든요. 제 친구는 어느쪽이든 마음에 죄책감이 덜가는곳을 선택하는게 좋지않겠냐 조언해주었고 저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모두 행복한 결정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든경우가 많으니까요. 회사에서 안좋은 일을 겪으신것 같은데 억울했던점 맘아팠던점을 맘껏 표현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람이 사는데 의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카피님 앞날에 비록 가끔 힘들더라도 마음편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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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ndedhealer
· 3년 전
글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전 직장에서 사람을 보고 일을 시작하셨고 그런데 그 사람이 생각했던 대로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이번에 옮기는 직장도 사람을 보고 가신다고했고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았음에도 또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하셨고 부모님때문에 힘들었지만 마카님 사는 이유가 그러한 부모님을 지키는거라고 하셨는데요.. 이 내용들을 보면 마카님 삶의 우선순위가 나자신이 아닌 지극히 타인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으로 인해 받은 상처들을 또다른 사람으로 회복하고자하는 모습이 보여요 물론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선천적으로 타고나길 중심이 내가 아닌 남인 사람들이 있대요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명이고 이런 성향이 장점도 많아요 그런데 장점만큼 단점과 힘든점도 많다는 거 알고 계실거예요 지금의 마카님처럼 지쳐서 번아웃이 오기도하고 사악한 사람들의 표적이 되기도 해요 저도 그 과정을 거쳤고 지금도 역시 고민이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마카님께 동질감도 느껴지고 좋은 분 같아서 응원하고싶어요 그동안의 마카님 인생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공통적인 원인이랑 그때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쉽지않겠지만 조금씩 남들이 아닌 나의 감정, 나의 상황, 나의 미래들을 먼저 두고 생각하고 결정하시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예쁜 마음으로 남들 생각하는 만큼 마카님 자신을 가장 애틋하고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사람들한테 잘해주면서도 기대를 하지말아주세요 '내가 잘해주는 건 그냥 예의를 지키는거고 사람들은 누구나 언제든 변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나도 선을 지키는 만큼 잘할거고 저 사람도 내 선을 넘으면 아웃이야' 이런 식으로 되새기면서요 그리고 너무 상처받지않으셨으면해요 물론 떠올릴때마다 마음이 힘들거예요 그래도 그럴수록 난 이참에 사람보는 눈을 키워서 앞으로는 사람을 거를거야 누구한테나 잘해주지않고 믿지도 않고 천천히 판단한 후에 가까워질거야 이런 식으로 조금씩 변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외롭고 무기력하고 자신감도 잃은 상태라고 하셨는데.. 마카님 참 좋은 분이에요 이렇게 사람으로 상처받아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려고하시잖아요 가진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그래요 앞으로는 그 사랑을 나쁜 사람들말고 좋은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그렇게 좋은 사람을 찾고 나쁜 사람은 쳐내다보면 마카님 주위에 어느새 좋은 사람들만 남아 있을거예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드시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다보면 사악한 사람들도 가까이 못하거나 떨어져나갈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때는 마카님이 강해져서 타격감이 줄어서 덜 힘들 수도 있구요 그러니까 자신감 충분히 가지시고 외로워하지말아요 마카님은 세상에서 아주아주 귀한 존재예요 형편없는 인간들이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마세요 저도 지금 계속 내공을 쌓는 중이거든요 우리 같이 열심히 쌓아서 다시 일어나봅시다 힘내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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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pikkapi (글쓴이)
· 3년 전
@woundedhealer 댓글 주시는분들께 답글을 너무 달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민폐가 아닐까 조심스러웠습니다. 저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을 지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그런데 한분한분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이기를 포기한 인생'을 좋은사람이라 말해주시니, 나는 포기한 사람이 아니라 좋은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매번 왜 이 모양일까 라고 여겼던 제 스스로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나의 성향' 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스스로를 인정하는 듯이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마카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저의 단점을 잘 알고 있어요. 매번 다짐을 해도, 그 중심을 잠깐 어긋나버리면 저도 저의 감정이 조절이 안되요. 온전한 나에 모습안에서도,매번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게 너무 지쳐 있었나봐요. 너무 감사한 말씀, 힘들때마다 읽고 또 읽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한 글 한 글 작성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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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pikkapi (글쓴이)
· 3년 전
@snghun28 답글을 용기까지 챙기고 와서야 작성합니다:) 상담가를 만나는것은 이유가 필요없다는 말이, 저의 질문에 답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을 용기도 생겼어요. 가족이라는게 참 좋으면서도 어려워요. 책임이라는게 버거운데, 가끔은 나의 행동과 생각들이 불효는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참 모순적일 때는 '나는 싸이코패스 인가'싶기도 해요. 이런일들이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대부분 하고 있다는것에 어쩌면 나도 정상 이겠구나라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저의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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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pikkapi (글쓴이)
· 3년 전
@HEE8282 이 댓글을 보고 선생님도 나와 맞는 분이 계시다라는걸 처음 알았어요. 저와 맞는 선생님을 찾아서 상담 받아보려고요. 내 삶의 목표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요. 참 울적했는데, 댓글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이 저의 기분도 전환되게 해주셨어요. 좋은 에너지 꾹꾹 눌러 담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